대전시체육회 송년의 밤, 회장 선거 유세장 방불
대전시체육회 송년의 밤, 회장 선거 유세장 방불
  • 김용우 기자
  • 승인 2019.12.18 03: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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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육회장 예비주자 3명 총출동...체육계 표심잡기 나서

17일 ICC에서 열린 대전시 체육회 ‘2019 송년의 밤’은 내년 1월 체육회장 선거 유세장을 방불케 했다.

(왼쪽부터) 양길모, 손영화, 이승찬 시체육회장 입후보 예정자
(왼쪽부터) 양길모, 손영화, 이승찬 시체육회장 입후보 예정자

이날 행사에는 체육회장 출마 후보군인 이승찬 계룡건설 대표이사, 손영화 행촌학원 이사장, 양길모 대전체육단체협의회 의장 등 3명이 총출동해 선거가 임박했음을 보여줬다.

이들은 일찌감치 행사장에 도착해 시체육회 임원은 물론 종목단체장, 체육계 인사들과 스킨십에 나서는 등 표심잡기에 나서는 모습이 포착됐다.

이승찬
시체육회 송년의 밤에 참석한 체육회장 입후보 예정자들.

예비주자들 간 눈치싸움도 치열했다. 경제계 출신인 이 대표는 타후보들보다 부족한 체육계와 교육계 인맥 넓히기에 착수한 모습을 보였다. 실제 그는 교육계와 쳬육계 인사들을 끌어안기 위해 직접적인 만남과 연락을 통해 접촉면을 넓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교육계의 손 이사장과 체육계의 양 의장은 각각 자신들의 세력을 넓히면서도 이탈자를 막기 위해 표심 굳히기에 들어간 모습을 보였다.

시 체육회 한 관계자는 "3명의 후보들이 행사장에서 명함을 주고 받을 때마다 자기사람인지 아닌지 표계산에 들어간 것으로 보인다"며 "후보들 간 눈치싸움이 치열했다"고 현장 분위기를 설명했다.

허태정 대전시장은 축사를 통해 "체육회가 내년부터 민간체제로 전환된다"며 "전환 과정에 있어 잡음이 없도록 공정하고 원만하게 진행하겠다"고 사실상 엄정 중립을 선언했다.

시체육회 송년의 밤에 허태정 대전시장과 김종천 대전시의회 의장, 설동호 교육감 등이 참석한 모습.
시체육회 송년의 밤에 허태정 대전시장과 김종천 대전시의회 의장, 설동호 교육감 등이 참석한 모습.

한편 이날 행사에는 허태정 시장, 김종천 시의회 의장, 설종호 시교육감, 박혜련 시의회 행정자치위원장, 이종호 시의회 복지환경위원장, 설동승 대전시설관리공단 이사장, 전문수 다우건설 회장, 한선희 시 문화관광체육국장, 박일순 시체육회 사무처장을 비롯해 각 종목단체 선수 및 임원 등 300여 명이 참석해 체육인들의 노고를 격려하면서 회원 간 화합을 약속했다.

시체육회 송년의 밤 내빈석 모습.
시체육회 송년의 밤 내빈석 모습.
대전시장상 수상하는 전문수 다우건설 회장
대전체육상을 받고 있는 전문수 다우건설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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