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현 시의원, 총선 불출마…"시민과 약속 지킬 것"
정기현 시의원, 총선 불출마…"시민과 약속 지킬 것"
  • 김용우 기자
  • 승인 2020.01.15 14: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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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정치' 재도전 여운 남겨
민주당 유성을 3파전 굳어질 듯

더불어민주당 정기현 대전시의원이 15일 제21대 4·15총선 불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정기현 대전시의원
정기현 대전시의원

정 시의원은 이날 대전시의회 기자실을 찾아 “정부출연연구기관 등 과학기술 집적지인 유성을 지역 발전을 위해 적임자라고 생각했지만 시의원으로 뽑아준 대전시민과 구민들과의 약속을 지키는 것이 도리라고 생각해 불출마 결론을 내렸다”고 그 배경을 밝혔다.

특히 의원직 중도사퇴로 인한 보궐선거 비용 발생으로 세금 낭비를 유발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게 정 시의원의 설명이다.

정 시의원은 앞으로 큰 정치를 위한 꿈을 계속 이어가겠다는 의지를 드러내면서도 지방 정치인들이 중앙 정치로 성장할 수 있는 길을 열어야 한다는 의미심장한 말도 남겼다.

그는 “선거에 임박해 갑자기 나타난 인물보다는 밑바닥부터 주민들의 삶을 보듬고 훈련된 지방 정치인들이 더 큰 일을 해나갈 수 있도록 정당과 시민들이 도와야 한다”며 “비록 이번 총선에는 나서지 않지만 대전시민을 위한 의정활동과 함께 저의 도전은 계속 이어나갈 것”이라고 여지를 남겼다.

‘2022년 지방선거에 출마할 생각이 있냐’는 취재진의 질문에는 “지방선거에 출마하지 않고 총선만 보고 준비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이날 정 시의원의 불출마로 민주당 대전 유성을 지역구 경선 주자는 이상민 국회의원을 비롯해 안필용·김종남 예비후보로 압축되는 모양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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