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교육청, 안나푸르나 실종 경위 파악 못해
충남교육청, 안나푸르나 실종 경위 파악 못해
  • 김윤아 기자
  • 승인 2020.01.19 19: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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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 장소, 실종경위 19일 확인...충남교육청 "여행사 통해 들어 혼선 빚어"

히말라야 안나푸르나 눈사태로 교사 4명이 실종된 것과 관련, 충남교육청이 사고 장소와 경위에 대해 정확히 파악하지 못해 논란이다.

이은복 교육국장이 19일 안나푸르나 실종사고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이은복 교육국장이 19일 안나푸르나 실종사고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지난 18일 교육청은 기자회견을 통해 "실종 교사들을 포함한 교육봉사단 11명 중 9명은 수업이 없는 금요일과 주말을 맞아 17일 시누와를 출발해 데우랄리까지 갔다 기상악화로 하산하던 중 눈사태를 만났다"고 발표했으나 이미 16일인 목요일에 데우랄리 롯지에 도착한 상황이었다.

사고지점 또한 히말라야 롯지보다 아래 지점이 아닌 히말라야 롯지와 데우랄리 사이에서 눈사태를 만난 것으로 파악됐다.

이은복 교육국장은 19일 브리핑을 열고 "여행사를 통해 들어 혼선이 있었다"며 "교사들은 시누와와 데우랄리에서 각각 하루 숙박한 뒤 날씨 상태가 좋지 않아 17일 하산하는 도중 히말라야 롯지와 데우랄리 사이에서 사고가 났다"고 정정했다.

교육청은 봉사 일정이 변경된 것도 19일에야 알았다.

이은복 국장은 "활동 초반 일정에 있던 비렌탄티 학교의 휴교로 문화체험을 앞으로 당긴 것으로 알고 있다"며 "대부분 현지 상황이나 날씨에 의해 변경되는 일이 잦아 사후에 평가회를 통해 점검하기 때문에 시시각각 파악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18일부터 19일 오후 4시(현지시간)까지 수색을 했지만 실종자가 발견되지 않은 상황이며 사고 이후 이틀째 많은 눈이 내리며 사고지점이 계곡이라 얼음과 눈이 섞여 수색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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