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장동혁 前 판사, 유성갑 출사표
한국당 장동혁 前 판사, 유성갑 출사표
  • 김용우 기자
  • 승인 2020.01.23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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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칙 바로 세우기 위해 출마 결심...새로운 유성갑 만들겠다" 포부

장동혁 前 광주지법 부장판사가 자유한국당 소속으로 21대 총선 대전 유성구갑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장동혁 전 판사가 23일 자유한국당 대전시당에서 21대 총선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
장동혁 전 판사가 23일 자유한국당 대전시당에서 21대 총선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

장 전 판사는 23일 오전 한국당 대전시당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입당과 동시에 출사표를 던졌다. 박성효 전 대전시장이 22일 총선 불출마를 발표한 직후 자신을 위한 판이 깔리자 출마채비를 서두른 것으로 분석된다.  

그는 "나라는 원칙 위에 세워져야 하고 그 원칙은 함부로 흔들려서는 안 된다"며 "우리나라는 현재 원칙이 흔들리고 무너져 내리고 있다. 원칙을 바로세우고 되돌려 놓기 위해 정치 참여를 결심하게 됐다"고 밝혔다. 특히 "자유민주주의의 가치와 원칙을 소중히 생각하는 한국당에서 정치의 처음을 시작하겠다고 결심했다"며 한국당을 선택한 이유를 설명했다. 

유성갑 지역구 출마 배경에 대해선 "유성에 15년 가까이 살아오면서 유성을 지역은 연구단지가 들어서있고 제가 그 분야의 전문가가 아니"라며 "유성갑 지역은 도시가 확장되면서 젊은 분들이 유입됐고 그분들이 교육에 대한 열의가 큰 것으로 알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교육부 경험들을 바탕으로 할 때 유성갑에서 할 일이 더 많다고 생각하고 기존에 살던 주민들과 새롭게 유입된 주민들이 바라는 유성갑이 다를 수도 있지만 어느쪽도 소외되지 않도록 새로운 유성갑을 만들어 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현재 같은 당 진동규 전 유성구청장과의 경선 전략에 대해선 "제가 가진 정치철학과 비전을 가지고 묵묵히 저의 길을 가겠다"고 말을 아꼈다.

예비후보 등록시기는 2월 중순까지 늦어질 가능성이 높다. 그는 "현재 사무실 계약과 인력 보충등을 감안해 충분한 시간을 갖고 준비하겠다"고 했다.  

양홍규 대전 서구을 국회의원 예비후보, 이장우 대전시당위원장, 장동현 전 판사, 이은권 의원
(왼쪽부터) 양홍규 대전 서구을 국회의원 예비후보, 이장우 대전시당위원장, 장동혁 전 판사, 이은권 의원

한편 이날 기자회견장엔 이장우 대전시당위원장을 비롯해 이은권 의원, 법조계 선배인 양홍규 서구을 예비후보 등이 참석해 장 전 판사의 힘을 실어줬다.

장 전 판사는 총선 출마를 위해 지난 10일 광주지법에 사직서를 제출한 뒤 대전 소재 법무법인에서 변호사 활동을 시작했다. 충남 보령 출신으로 대천고와 서울대를 졸업한 그는 지난해 고(故) 조비오 신부와 5·18 희생자들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기소된 전두환 전 대통령의 재판을 맡으면서 전국적으로 주목을 받았던 인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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