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논산·계룡·금산, 경선 잡음 우려
민주당 논산·계룡·금산, 경선 잡음 우려
  • 조홍기 기자
  • 승인 2020.02.20 15: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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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명서 및 입장문 발표 이어지며 당원 갈등, 수면위로

오는 4월 21대 국회의원 선거를 앞두고 민주당 논산‧계룡‧금산 지역 경선이 과열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김종민, 양승숙 예비후보
김종민, 양승숙 예비후보

당초 민주당 논·계·금 지역은 김종민 의원이 무난하게 공천 티켓을 가져갈 것으로 예상됐지만 양승숙 예비후보가 뒤늦게 합류하면서 1차 경선지역으로 선정됐다.

김 의원은 곧바로 “현역의원도 상대가 있으면 적합도 조사와 무관하게 경선한다는 게 당의 방침”이라고 밝히고 양승숙 예비후보도 출마 선언 당시 공정한 경선을 약속했다.

하지만 지난달 지역구 시군의원들의 김종민 의원 지지 선언이 이어지자 양승숙 예비후보 측의 공세가 시작됐다.

민주당 평당원 모임이라고 밝힌 ‘생각하는 당원 모임’ 측은 “선출직 공직자들이 공정한 경선을 앞두고 당 윤리규범을 어겼다”며, 이들의 지지 선언이 ‘줄세우기 정치’라고 비판했다.

이에 김종민 의원은 지난 11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지방의원들의 지지 선언을 당일 알았다. 만약 알았다면 지지성명을 만류했을 것”이라고 밝혔으며 해당 시군의원들도 입장문을 발표하고 해명에 나섰다.

하지만 ‘생각하는 당원 모임’ 측은 곧바로 2차 성명서를 통해 “오히려 불공정한 행위를 정당화하고 있다”며 시군의원들의 탈당을 요구하고 나섰다.

상황이 악화되자 지역의 민주당 관계자들은 벌써부터 공천 후유증을 걱정하는 모양새다.

지역의 한 민주당 관계자는 “한쪽이 네거티브 전략으로 나오는데 공천이 발표된 이후 원팀으로 봉합이 되겠나”라며 선거전에 대한 우려를 표했다.

한편 민주당은 오는 24일부터 3일 간 권리당원을 포함한 여론조사를 앞두고 있어 선거 분위기가 한층 달아오를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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