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총선 예비후보들, 악수 대신 방역 봉사 '표심 자극'
대전 총선 예비후보들, 악수 대신 방역 봉사 '표심 자극'
  • 김용우 기자
  • 승인 2020.03.08 19: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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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여파에 줄줄이 방역 봉사...선거운동 '신 메뉴' 등극
상권 활성화·인지도 상승 두마리 토끼

대전 지역 4·15 총선 예비후보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유권자를 만나는 선거운동보다는 방역 봉사활동에 주력하며 표심을 공략하고 있다.

민주당 대전 대덕구 박영순·박종래·최동식 예비후보 방역 봉사활동 모습
민주당 대전 대덕구 박영순·박종래·최동식 예비후보 방역 봉사활동 모습

코로나19 확진자가 전국적으로 확산하자 이들은 즉각 대면 선거운동을 중단하고 지역구 방역활동에 나서고 있는 건데, 특히 방역 활동이 후보들의 인지도 상승 효과와 함께 침체된 지역상권 활성화에도 도움을 주고 있다는 평가가 뒤따르며 선거운동 신(新) 메뉴로 자리매김 하고 있는 모양새다.

8일 지역 정가에 따르면 대전지역 예비후보들은 자신들의 지역구 버스정류장이나 사람들의 왕래가 많은 곳 중심으로 한 방역활동 모습을 SNS나 보도자료 배포 등을 통해 홍보전을 강화하고 있다. 이는 현역 의원보다는 도전자들이 주를 이룬다.

먼저 대전 대덕구 민주당 박영순·박종래·최동식 예비후보는 마치 약속이라도 한 듯 잇따라 방역 봉사를 벌였다.

박영순 예비후보는 지난달 28일 중리종합사회복지관을, 최동식 예비후보는 이달 3일 석봉동 일대, 박종래 예비후보도 6일 대덕구노인종합복지관과 신대노인복지관 등에서 방역 봉사활동을 펼쳤다.

민주당 대전 중구 송행수·황운하 예비후보 방역 봉사활동 모습
민주당 대전 중구 송행수·황운하 예비후보 방역 봉사활동 모습

대전 중구 민주당 송행수·황운하 예비후보 역시 본격적인 방역 봉사활동에 들어갔다.

송행수 후보는 3일 오류동 상점가 상인회원들과 함께 오류 음식특화거리를, 황운하 예비후보는 3일 산성시장, 6일 문창시장에서 봉사활동을 이어갔다.

봉사 이후에는 장보기 행사를 갖고 상인들의 고충을 덜어주기도 했다.

통합당 유성갑 장동혁 후보, 유성을 육동일 예비후보 방역활동 모습
통합당 유성갑 장동혁 후보, 유성을 육동일 예비후보 방역활동 모습

미래통합당 소속 유성갑·을 지역구 예비후보들도 방역 봉사활동을 전개했다. 

먼저 공천을 확정 지은 장동혁 유성갑 후보는 8일 온천1동 새마을지도자협의회원들과 함께 온천1동 행정복지센터와 유성온천역 일대를 중심으로 방역 활동을 펼쳤다.

육동일 유성을 예비후보는 5일 관평동 인근 은행 자동화지급기에서 소독 및 방역 활동을 벌인 장면을 SNS에 올려 적극 홍보했다.

총선 예비후보들은 방역 봉사활동 이외에도 헌혈 캠페인을 홍보 수단으로 활용하고 있다.

실제 일부 예비후보들은 캠프 관계자들과 함께 단체 헌혈을 하는 등 코로나19로 인한 혈액 수급 문제를 홍보, 국가적 위기 극복에 동참하자는 취지의 캠페인을 실시하고 있다. 

한 예비후보 캠프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인해 SNS 홍보와 전화를 통한 선거운동 등 비대면 선거운동을 제외한 모든 선거운동이 어려운 상황"이라며 "방역 봉사 및 헌혈 캠페인이 갈 길이 바쁜, 다급한 처지에 놓인 원외 예비후보들 사이에서 큰 인기"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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