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격전지를 가다] 2. 대전 서구을 박범계 현역 강세 속 양홍규 '턱밑추격'
[격전지를 가다] 2. 대전 서구을 박범계 현역 강세 속 양홍규 '턱밑추격'
  • 김용우 기자
  • 승인 2020.03.29 21: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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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박범계 45.9%, 통합당 양홍규 38.4% 오차범위 (±4.4%p)내 접전
비례정당 투표서 미래한국당 34.7%, 더불어시민당 16.8%, 열린민주당 14.1% 당락 변수
21대 총선 대전 서구을 국회의원 후보. (왼쪽부터) 더불어민주당 박범계, 미래통합당 양홍규
21대 총선 대전 서구을 국회의원 후보. (왼쪽부터) 더불어민주당 박범계, 미래통합당 양홍규

21대 총선 공식선거운동 개시 직전 대전 서구을 선거구는 현역 강세에 원외 후보가 맹추격 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현역 재선의원인 더불어민주당 박범계 후보의 지지율이 앞선 가운데, 원외인 미래통합당 양홍규 후보가 오차 범위 이내로 격차를 좁히며 접전을 벌이는 양상을 보인 것.

특히 비례정당 지지도는 미래한국당이 34.7%로 더불어시민당 16.8%, 열린민주당 14.1%보다 앞서면서 선거의 최대 변수가 될 것으로 분석된다.

대전인터넷신문기자협회(충청뉴스, 디트뉴스, 굿모닝충청, 대전뉴스)와 금강일보가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리얼미터에 의뢰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서구을 유권자의 45.9%는 민주당 박 후보를, 38.4%는 통합당 양 후보를 각각 지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박 후보와 양 후보의 지지율 격차는 7.5%p로, 두 후보는 오차범위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4.4%p)내에서 접전을 벌이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밖에 우리공화당 이동규 후보에 투표하겠다는 의견이 1.3% 나왔고, 기타 후보 3.6%, 없음 3.8%, 잘 모르겠다 7.0% 응답이 나왔다.

민주당 박 후보와 통합당 양 후보간 지지율은 성·세대별로 큰 격차를 보이며, 충성도가 높은 지지층을 얼마나 투표장으로 이끌고 가느냐 여부가 당락의 변수가 될 전망이다.

조사 결과 통합당 양 후보는 50대(54.2%), 60세 이상(56.8%) 연령층에서 박 후보에 비해 확실한 비교우위를 점했다. 반면 박 후보는 50세 이하 젊은층에서 상대적으로 높은 지지를 기록했다.

성별 지지성향도 확연하게 엇갈린다. 남성은 절반이 이상이 통합당 양 후보 (50.5%)를 선호했다. 박 후보의 지지율은 38.5%에 그쳤다. 반면 여성은 양홍규 후보(26.8%)보다 박범계 후보(52.9%)를 더 많이 지지했다.

이번 조사에서 눈길을 끄는 대목은 당선 가능성에 대한 답변이다. 현역의원의 선거 승리를 점치는 응답이 월등하게 높은 것으로 나와, ‘깜깜이 선거’ 현역 프리미엄에 대한 기대가 여론조사에 투영됐다는 분석을 자아낸 것.

실제 ‘누가 당선될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박범계 후보가 이길 것’ (55.3%)이라고 예측하는 응답자가 양홍규 후보(33.0%)에 비해 무려 22.3%p 많았다.

‘잘 모르겠다’는 유보적 답변이 6.1% 나왔고, 우리공화당 이동규 후보가 이길 것이라는 의견이 3.0% 나왔다.

정당지지도는 민주당이 통합당에 7%p 앞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당지지율은 더불어민주당 42.5%, 미래통합당 35.5%, 정의당 5.4%, 국민의당 3.0%, 민생당 0.3% 순서였다.

‘총선 비례대표 정당 중 어디에 투표하겠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가장 많은 34.7%가 ‘미래한국당’을 선택했다. 이어서 더불어시민당(16.8%), 열린민주당(14.1%), 정의당(9.5%), 국민의당(5.0%), 민생당(2.3%) 순서로 조사됐다.

‘지지후보를 결정할 때, 가장 영향을 미친 것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가장 많은 40.2% 응답자가 ‘소속 정당’이라고 답했고, 정책 및 공약 19.5%, 능력과 경력 19.2%, 청렴성 12.9%, 당선가능성 5.1%, 잘 모름 3.1%로 대답했다.

응답자의 92.9%가 반드시 투표하겠다(80.3%)거나 가급적 투표하겠다(12.6%)고 답했고, 별로 투표할 생각이 없다(3.4%)거나 전혀 투표할 생각이 없다(2.1%)는 의견도 있었다.

한편 이번 조사는 리얼미터가 지난 27-28일 대전 서구을 선거구에 거주하는 만18세 이상 남녀 505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유·무선 혼용(무선 가상번호 80%, 유선 RDD 20%) ARS방식을 사용해 조사한 뒤 2020년 2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통계를 기준으로 가중치를 적용해 통계를 보정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4.4%p, 응답률은 10.2%(무선 15.9%, 유선 4.2%)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등을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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