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후보 '지지선언 돌려막기' 논란 불거져
민주당 후보 '지지선언 돌려막기' 논란 불거져
  • 이성현 기자
  • 승인 2020.04.02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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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권 교수·연구자 모임’ 지지선언 명단 구성원 대부분 겹쳐
통합당 대전 “보도자료 바꿔 재사용...꼼수선거운동” 비판

21대 국회 입성을 위한 공식선거운동 첫날, 더불어민주당 후보들이 ‘지지 선언 돌려막기’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지난달부터 민주당 대전·충남 지역 후보들에 대한지지 선언을 이어오고 있는 ‘충청권 교수·연구자 모임’의 구성원 대부분이 겹쳐, 같은 단체가 각 후보별로 돌아가며 지지를 선언하는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된 것.

특히 일부 인사의 경우 과거 선거에서 민주당 간판으로 출마를 계획했던 전력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민주당 후보 지지선언이 ‘조직적’으로 이뤄진 것 아니냐는 의혹의 눈초리까지 제기되는 상황이다.

2일 정치권에 따르면 충청권 교수·연구자 모임은 지난달 20일 한태선(천안시장) 후보를 시작으로 24일 나소열(보령·서천) 후보, 28일 김학민(예산·홍성) 후보, 29일 황운하(대전 중구) 후보에 이어 1일 문진석(천안갑)·박영순(대덕구) 후보까지 지지선언을 이어오고 있다.

이와 관련 지역 정가에서는 중구의 황운하 후보와 박영순 후보를 지지하는 명단이 참여자부터 인원수까지 똑같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논란으로 불거졌다.

또 다른 후보들에 대한 지지선언 명단도 참여자와 인원수가 비슷하게 구성되면서 이 같은 논란이 확산되는 모양새다.

이에 대해 미래통합당 대전시당은 “보도자료 내용만 살짝 바꿔 재사용하는 꼼수 선거운동”이라며 비판을 쏟아냈다.

통합당 대전시당은 이날 성명을 내고 “사전 기획에 의해 만들어진 보도자료를 민주당 후보들이 사골국물 우려먹듯 반복적으로 재사용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참여 인원을 의도적으로 약간씩 다르게 한 건 사전 기획된 자료임을 충분히 알 수 있었음에도 강행하려 했던 정황이 있어 그 배경과 의도가 불순하다는 비판을 받아 마땅하다”고 날을 세웠다.

그러면서 “현재 불리한 선거 상황을 만회하려고 듣도 보도 못한 사골국물 홍보를 하려는 의도를 이해 못 하는 바는 아니지만 국민의 눈과 귀를 막고 여론을 호도하려는 작태는 울산시장 선거 공작에 이은 또 다른 명백하고 심각한 민주주의 왜곡 행위”라고 꼬집었다.

통합당은 “민주당은 지지단체가 누가 주도해 만들어졌으며 중간에 연결해 준 인사가 누군지, 모든 사실을 사전에 알고 있었는지에 대해 명백한 해명을 해야 할 것”이라며 “왜곡된 여론을 유포시켜 유권자의 판단을 어지럽히고 언론을 교묘히 속인 책임자를 찾아 징계해 거짓과 위선 정당이 아님을 스스로 증명하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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