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해경, 불법 외국어선 단속 코로나19 대응 철저 강조
태안해경, 불법 외국어선 단속 코로나19 대응 철저 강조
  • 최형순 기자
  • 승인 2020.04.07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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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역당국과 긴밀한 협조로 전원 해상 검역 실시 등 단계별 조치사항 하달

태안해양경찰서(서장 하만식)는 코로나19로 잠시 뜸하던 중국어선 활동이 점차 증가함에 따라 "불법 외국어선 단속에 대한 코로나19 대응방안을 마련해 일선 경비함정에 하달했다"고 7일 밝혔다.

불법 중국어선 측면에서 등선 검문검색을 시도하고 있는 해양경찰 고속단정. (출처=태안해양경찰서)
불법 중국어선 측면에서 등선 검문검색을 시도하고 있는 해양경찰 고속단정. (출처=태안해양경찰서)

태안해경은 "서해 불법 외국어선 증가에 대한 선제적 대응을 위해 4월 들어 경비세력 단속역량을 본격 강화한 데 이어, 나포 압송에 따른 코로나19 감염 방지 등 대응지침 하달을 통해 올해초부터 강조해 온 중국발 코로나19 해상차단과 방역활동을 철저히 이어가겠다"는 방침이다.

이에 따라 불법 외국어선 검문검색 과정에서 철저한 방역소독은 물론, 승선조사 인원을 가급적 최소화하되 안전에 문제가 발생치 않도록하고, 경비함정간 접점 연계식 호송보다는 연안 안전해역까지 나포함정이 직접 압송토록했다.

특히, 실무상 출입국 절차를 거치지 않는 불법 중국어선은 검역당국과 긴밀한 협조로 해상에서의 사전 검역을 전원 모두 철저히 진행한 후 중국선원 모두 음성 판정 시에만 육상접안을 실시해 사법처리한다는 계획이다. 만일, 중국 선원이 양성 판정일 경우에 확진자는 병원치료토록 이송조치하고 나머지 선원은 해상 묘박지에서 집단(코호트) 격리와 함께 관련 경찰관도 모두 감염여부를 진단 받도록 할 예정이다.

이밖에 불법 외국어선 선원 조사 과정에서도 별도 마련된 조사실에서 사전 방역소독과 환기는 물론, 조사자와 피조사자간 칸막이 설치 등 감염 가능성을 철저히 차단한다.

태안해경 송병윤 경비구조과장은 “빈틈없는 해양주권 수호는 물론, 최근 고강도 거리두기 등 일상 생활방역이 강화되는 변곡시기인만큼 평소 철저한 해상유입 차단 등 코로나19 극복 노력을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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