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세종시당 위원장 이춘희→당선인 체제 전환 앞둬
민주당 세종시당 위원장 이춘희→당선인 체제 전환 앞둬
  • 이성현 기자
  • 승인 2020.05.13 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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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정가서 지역 토박이 강준현 당선인 시당위원장 적임론 고개
2022년 대선 및 지선서 세종지역 진두지휘 책임감 막중
7월 중앙당 전당대회 전 시당위원장 선출할 듯

제21대 총선이 마무리되면서 분구 후 첫 더불어민주당 세종시당 개편도 코 앞으로 다가오고 있다.

이에 따라 민주당 세종시당은 이춘희 시당위원장 체제에서 당선인 위주로 전환할 것으로 보인다.

더불어민주당 강준현(왼쪽) 세종을, 홍성국 세종갑 제21대 국회의원 당선인
더불어민주당 강준현(왼쪽) 세종을, 홍성국 세종갑 제21대 국회의원 당선인

현재 시당위원장직은 이춘희 세종시장이 겸직하고 있다.

통상 시당위원장은 본래 지방선거 등에서 공천권을 행사하는 등 정치의 영역이라는 점에서 지방자치단체장인 이 시장의 위원장 겸직은 이례적인 일이었다.

실제 세종시의회는 세종시를 견제·감시해야 하는데, 단체장이 시당위원장 겸직을 하는 탓에 불편한(?) 관계가 이어져 왔다.

다만 이번 총선에서 민주당이 당선자를 두명 배출하며 시당위원장 교체가 기정사실화된 만큼 누가 시당위원장을 맡아 시당을 이끌 것인지 이목이 집중된다.

지역정가에선 강준현 당선인을 시당위원장에 추대해야한다는 목소리가 고개를 들고 있다.

강 당선인이 세종시 정무부시장을 맡는 등 옛 연기군 때부터 바닥을 다져와 지역을 잘 아는 사람이 시당위원장을 맡아야 한다는 것.

또 양 당선인이 협의를 통해 전반기와 후반기 각 2년씩 시당위원장을 맡을 것이라는 관측도 돌고 있다.

강준현과 홍성국 당선인 중 누가 시당을 맡건 2022년 예정된 3월 대통령 선거에서 세종지역 진두지휘, 같은해 6월 지방선거서 세종지역 여권 후보 공천 등 중요한 역할을 해야할 책임이 막중할 것으로 예상된다.

시당과 양 당선인은 현재 분구된 세종의 갑과을 지역위원회를 꾸리는 데 집중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중 지역에서 시당위원장 적임자로 계속 언급되는 강 당선인은 아직 시간이 2개월 가량 남은 만큼 조심스럽다는 입장이다.

그는 13일 본지와의 통화에서 “바깥에서 개인적인 생각을 말한 것 같은데, 시당위원장을 맡는다고 와전된 것 같다”며 “아직 시기적으로 시당위원장을 누가 맡을지 논하는 것은 이른 것 같다”고 밝혔다.

이어 “홍 당선인과는 일단 지역위원회부터 꾸리고 나중에 합의추대 방식 등 그때 가서 얘기하자고 했을 뿐 ‘누가 하자, 하겠다’고 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시당 역시 “중앙당에서의 지침이 공식적으로 전달된 내용은 없다”며 “7월 전당대회에 앞서 세종 대의원 대회를 하게 되면 그 때 선출하지 않겠나. 아직 결정된 것은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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