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대전시당 비례대표 내정
한나라당 대전시당 비례대표 내정
  • 김거수 기자
  • 승인 2010.05.03 11: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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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광역 비례대표 후보 1번 이영옥, 동구1번 성용순

6.2지방선거에 출마할 한나라당 대전시 광역·기초 비례대표 후보자가 사실상 내정됐다.

한나라당 대전시당 공천심사위원회(위원장 송병대)는 2일 제10차회의를 열고 6.2지방선거에 출마할 광역·기초 비례대표 후보자 12명을 내정, 발표했다.

먼저 광역 비례대표 후보로 1번 이영옥(56, 대전점자도서관장)씨, 2번 황은자(48, 한나라당 대전시당 여성위원회 사무국장)씨, 3번은 태국출신 다문화가족인 센위안 낫티타 (31, 한국산업인력공단 전문 통·번역원)씨가 각각 공천을 받았다.

기초 비례대표 후보자는 동구의 경우 1번 성용순(55, 금성노인요양원장)씨, 2번 김은숙(61, 새마을 동구 부녀회장)씨가, 중구 1번 김용희(59, 대전중구 자원봉사 협의회장)씨, 2번 김창문(68, 前중구의회 부의장), 서구는 1번 박미숙(51, 예비사회적 기업 총괄관리 대표)씨, 2번 권응매(54, 민주평통서구여성분과위원장)씨, 유성구 이남순(54, 사회복지법인 인애원 대표이사)씨, 대덕은 1번 김일숙(64, 대전광역시 보육시설연합회 회장)씨, 2번으로 임진천(61, 대한참전유공자 환경봉사단 중앙상임고문)씨가 각각 공천을 받았다.

이번에 확정된 비례대표 후보자는 4일 열리는 국민공천배심원단의 의결을 거친 뒤 중앙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최종 확정, 공표될 예정이다.

▲한나라당 비례대표 후보 내정 화제의 3인

1, 비례대표 후보 내정 대전점자도서관 이영옥 관장

“정치는 시민을 편안하게 해주는 것이 아닐까요, 의정활동의 기회가 주어진다면 장애인을 비롯해 다문화가정 등 소외계층을 위해 최선을 다할 작정입니다”

한나라당 대전시당 비례대표 예비후보자로 내정된 대전점자도서관 이영옥(56)관장은 "남부러울 것 없이 행복하게 살던 10대 어느날 갑자기 시각장애라는 시련을 겪게 됐다" 면서 "주위의 동정어린 시선을 받으며 좌절과 극복의 인생에서 이해심과 넓은 마음을 갖게됐다" 며 시각장애인로서의 삶을 담담히 털어났다.

혼자 사는게 무서워 30대 후반에 8남매 장남인 남편을 만나 결혼을 했다는 이 관장은 “어머니의 갑작스런 죽음으로 인해 우울증을 앓던 중 맹학교와 관련시설을 찾다가 지금에 이르렀다” 며 자신의 삶을 뒤돌아 봤다.

중도실명자의 프로그램인 기초재활교육과 가족들의 따뜻한 격려가 자신을 다시 일으키는 계기가 됐다는 이 관장은 2004년 한남대 평생교육원에서 사회복지학 공부를 통해 사회와 소통하게 됐다.

이 관장은 2008년 맹학교 전공과 이료전문학사 학위를 취득하는 등 모든 과정을 마칠 수 있었던 것은 “늦었다고 생각할 때가 가장 빠른때” 라며 인생좌우명을 밝혔다.

이 관장은 “여성이라는 편견을 깨고 배우는 자세로 열심히 많은 일들을 이루고 있다” 며 “3중고를 겪고 있는 시각장애인 여성은 물론 장애인 여성들의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할 방침” 이라고 말했다.

2, 광역 비례대표 2번 후보 황은자 한나라당 대전광역시당 여성위원회 사무국장

“아동들의 복지와 센터 개선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생각입니다”

한나라당 대전시당 광역비례대표 후보로 내정된 황은자(48) 한나라당 대전광역시당 여성위원회 사무국장은 내정 소감을 이같이 밝혔다.

한국마약퇴치운동본부와 지역아동센터 협의회를 통해 사회 봉사활동을 몸소 실천하고 있는 황 국장의 화두는 아동들의 복지.

대전 중구에 있는 전국지역아동센터 협의회를 거점으로 중구의 40여개 센터와 활발히 교류하고 있으며 각 센터에 있는 40~50명가량 아동들의 대모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고 있다.

또한 대전걷기연맹 여성조직위원장으로서 걷기운동의 생활화에 앞장서고 있으며 장애인 먼저실천운동본부의 중구 지회장으로 장애인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실천해 오고 있다.

신앙인으로 20년 넘게 교회에서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는 황국장은 한국부인회는 물론 산악회 활동 등을 통해 다양한 사회적 관계망을 형성하는 등 '마당발'로서의 이름을 높이고 있다.

3, 다문화가족 30대여성 태국 출신 센위안 낫티타

“한국에서 얻은 제2의 인생, 봉사와 희생정신으로 살렵니다”

2일 한나라당 대전시당의 제10차 공천심사위원회에서 6.2지방선거 비례대표 예비후보자로 내정된 센위안 낫티타(32)씨는 내정 소감을 이렇게 말했다.

남편을 처음 만나 사랑 하나만으로 지난 2003년 한국에 온 센위안씨는 정착 초기 다문화가족이 통상 겪는 아픔 및 좌절을 수없이 맛봤다.
하지만 태국의 수도 방콕에서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랏차밧파나건 대학에서 일반경영(컴퓨터사업)학을 전공한 센위안씨의 정착의지 및 배움에 대한 열망은 남들과 달랐다.

지난 2007년 한국어세계화재단에서 실시한 한국어 학습수기 공모에서 가작상을 받은데 이어 대전·충남 이주여성 한국어 말하기 대회 장려상, 법무부주관 2009전국 다문화가정 생활 체험수기에서 입선을 하는 등 한국어 습득에서 발군의 실력을 보였다.

센위안씨는 이같은 실력을 바탕으로 한국어를 몰라 일상생활에서 불편을 호소하고 있는 다문화가정 돕기에 팔을 걷고 나섰다.
배재대학교 서부다문화 교육센터에서 발행하는 다문화가족 초등학생 학부모 역할을 위한 통역도우미, 한국어 3교육수료증을 각각 취득했으며 태국다문화 강사 양성교육에 이어 한국산업인력공단이 발행하는 전문통역원 자격증을 취득, 다문화 가족의 정착에 따른 각종 고충 및 애로사항을 해결해 주는 중개자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 오고 있다.

남편과 사이에 1남1녀를 두고 있는 센위안씨는 “대전 거주 6,000여명에 달하는 다문화가족을 위한 봉사활동에 헌신할 생각” 이라며 “특히 자녀들이 정상적으로 성장, 한국인으로 떳떳하게 살아갈 수 있는 환경 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 며 굳은 의지를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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