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대표' 박병석, 21대 국회 전반기 국회의장 선출
'대전 대표' 박병석, 21대 국회 전반기 국회의장 선출
  • 김거수 기자
  • 승인 2020.06.05 15: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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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투표수 193표 중 191표 득표... 2022년 5월까지 의장직 수행
대표적 의회주의자 취임 일성 신뢰 회복, 관행 결별, 소통 강조
여당 몫 국회부의장은 사상 첫 충청 출신 여성 김상희 '등극'
박병석 국회의장
박병석 국회의장

대전 출신 두 번째 국회의장이 탄생했다. 대전 서구갑에서 내리 6선 고지에 오른 더불어민주당 박병석 의원이 제21대 국회 전반기 국회의장으로 선출된 것.

국회는 5일 21대 국회 첫 본회의를 열고 박 의원을 국회의장으로 선출했다. 박 의원은 총 투표수 193표 중 191표를 얻었다. 임기는 2022년 5월까지다.

박 의장은 당선 인사에서 “21대 국회는 국민의 신뢰를 회복해야 한다”며 “잘못된 관행과 결별하고 국회를 바로 세워야 한다”고 했다.

이어 “21대 국회의 기준은 국민과 국익”이라며 “대화와 타협으로 모범적인 K민주주의를 실현하자”고 호소했다.

그는 또 “소통은 정치의 중요한 덕목으로, 소통은 공감을 낳고 공감대를 넓히면 타협에 이를 수 있다”며 “국민통합의 출발점도 소통”이라고 강조했다.

박 의장 선출은 지난 1987년 9차 개헌 후 세 번째로 법정시한 내 이뤄졌다는 점에서 의미를 더한다. 지난 16대 이만섭 전 의장, 17대 김원기 전 의장 등이 법정시한내 선출됐다. 국회법은 임기 시작 후 7일째 되는 날 의장단을 선출토록 하고 있다.

박 의장은 국회의장의 정치적 중립을 근간으로 하는 국회법에 따라 민주당을 탈당하게 됐다. 의장은 당선된 다음날부터 의장으로 재직하는 동안 당적을 가질 수 없다. 박 의원의 민주당 탈당은 민주당 간판으로 정치에 입문한 뒤 20여 년만에 처음이다.

이와 함께 국회는 여당 몫 국회부의장으로 충청 출신 4선인 김상희 의원을 선출했다. 총 188표 중 185표를 얻은 김 부의장은 사상 첫 여성 국회부의장이다.

김 부의장은 “국회가 국민의 뜻을 받들고 성평등 사회를 앞당기는 데 기여하는 최초의 여성부의장으로 역사에 기록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야당 몫 국회부의장으로 내정된 충남 공주·부여·청양 지역구 출신의 5선인 미래통합당 정진석 의원은 이날 통합당의 본회의 집단퇴장으로 표결이 이뤄지지 않았다.

한편 박 의장은 장관급인 국회 사무총장으로 3선의 김영춘 민주당 전 의원을, 차관급인 비서실장으로 청와대 정무비서관 출신으로 지난 총선에서 고배를 마신 복기왕 전 아산시장을 각각 내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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