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병석 국회의장 선출에 충청민 기대감 고조
박병석 국회의장 선출에 충청민 기대감 고조
  • 이성현 기자
  • 승인 2020.06.05 17:4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충청 출신 인사 정치적 업그레이드...중앙정치 변방에서 중심으로 이동
대전·충남 혁신도시 지정, 세종 국회의사당 등 지역 현안 해결에도 탄력 기대
중앙정부, 정치권 고위직 인사 소외감 일정부분 해소 전망

6선 박병석 의원이 5일 제21대 국회 전반기 국회의장에 선출되면서 충청의 기대감도 한층 달아오르고 있다.

국회 본회의장
국회 본회의장

충청 출신들의 정치적 업그레이드가 그간 중앙정치 변방에 있던 충청권이 그 중심으로 들어가는 계기를 만들었다는 평가다.

충청 출신인 박병석·김상희 의원이 이날 각각 국회의장·부의장으로 선출된 데다 야당 몫 부의장에 미래통합당 정진석 의원이 내정된 상황이라 이 같은 목소리를 뒷받침하고 있다.

그간 선거에서 여·야 황금비율이 나타나던 충청권은 6·13지방선거와 4·15총선에서 이례적으로 집권여당에게 표를 몰아주면서 정치권과 관(官)에 대한 기대를 드러냈다.

정치지형이 달라진 만큼 대전·충남 혁신도시 지정과 공공기관 이전, 세종 행정수도 완성과 국회의사당 등 지역 현안 해결에도 청신호가 켜졌다. 일각에선 각종 현안 사업에 대한 예산증대로 이어질 것이라는 섣부른 전망도 나온다.

이같이 충청권에 산적한 지역 현안 해결이 어떻게 이뤄지느냐에 따라 2년 앞으로 다가온 대통령 선거와 지방선거에 투표라는 이름의 평가로 충청 민심이 반영될 것으로 보인다.

지역 정치권 한 관계자는 ”국회의장단이 정국 전체를 이끄는 역할인 만큼 충청권만을 신경쓸 순 없을 것“이라면서도 ”충청권의 정치적 위상이 올라간 만큼 지역 현안 해결에도 탄력을 받지 않을까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지역 관가에서도 정부 고위직 인사 충청권 소외에 대한 불만이 일정 부분 해소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대전의 경우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선출 이후 장관급 인사가 없던 상황에서 국회의장단 배출은 물론 국가 고위직에 충청 출신이 대거 배출되면서 충청민의 열망을 어느 정도 충족 시킬 것이라는 것이다.

한편 충청권은 19대 강창희 전 국회의장에 이어 두 번째 의장을 배출했으며 국회의장단이 모두 충청 출신으로 채워지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기사가 마음에 드셨나요?

충청뉴스 좋은 기사 후원하기


※ 소중한 후원금은 더 좋은 기사를 만드는데 쓰겠습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