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학생인권조례 심의 앞두고 찬반 '팽팽'
충남학생인권조례 심의 앞두고 찬반 '팽팽'
  • 김윤아 기자
  • 승인 2020.06.18 15:20
  • 댓글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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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감 학생인권조례 제정에 적극적으로 나서라" VS "충분한 합의 없이 강행 처리 반대"

충남학생인권조례 교육상임위 심의가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조례안 찬반 측이 도의회 근처에서 시위에 나섰다.

충남인권교육활동가모임 부뜰, 충남청소년인권연합회 인연이 1인 시위를 하고 있다.
충남인권교육활동가모임 부뜰, 충남청소년인권연합회 인연이 1인 시위를 하고 있다.

찬성 단체인 충남인권교육활동가모임 부뜰, 충남청소년인권연합회 인연은 18일 도교육청 앞에서 '교육감, 조례제정에 적극적으로 나서라'며 릴레이 1인 시위를 진행했다.

이들은 "학생인권조례안 통과를 위해 전국의 광역지자체 인권위원장 등이 잇단 지지를 표명하고 있는데도 정작 집행기관인 충남교육감은 공식적인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지금이라도 충남도교육청은 실효성 있는 조례를 만들기 위해 도의회에 내용적 보완 요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학생인권조례가 형식적인 조례가 아닌 학교의 문화를 실질적으로 바꾸고, 학생들의 인권을 보장하는 힘을 가질 수 있도록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학생인권센터 규모 확대와 두발·복장 무조건 자율화, 차별로 보호받을 권리 명시 등을 보완할 것을 강조했다.

반대측 단식 농성
반대측 단식 농성

이에 맞서 도청 앞에선 보령시 기독교연합회 차태영 목사가 학생인권조례를 반대하는 단식 투쟁을 시작했다.

텐트 앞엔 '과도한 권리와 자유는 아이들에게 칼을 쥐어주는 것이며 성적타락과 정치참여로 이끌지 말라'는 피켓을 걸어놨다.

단식에 나선 차태영 목사는 "자유와 인권을 무시하라는 것이 아니다. 성적지향, 성소수자는 아직 사회적 합의가 되지 않은 문제다. 성소수자엔 소아성애도 들어간다. 그러나 인권조례엔 ‘성소수자’만 언급됐다. 소아성애도 들어가는 거냐"고 비판했다.

차 목사는 이어 "코로나 19 사태로 집회도 못하는 상황에서 도의회가 충분한 합의와 공감대 형성 없이 강행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죽을 각오로 본회의 날인 26일까지 단식할 생각이다. 도의원들 2년이면 임기 끝나지만 법은 계속 남는다. 아이들 피해 받는 거 책임질 수 있겠냐"며 "심의를 보류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충남학생인권조례안은 19일 열리는 교육상임위원회 심의를 통과하면 26일 제321회 정례회 제4차 본회의 표결을 거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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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숙인 2020-06-18 18:52:49
다음세대를 위해 목숨을 걸고 지키는 자가 있는가 하면 목숨걸고 다음세대 죽이려는 자가 있네요,.
다음세대 죽이려는 악한 학생인권조례 폐지되야합니다!
제정안 시도하는 지자치들 시도도 하지않게 완전 삭제되길 바랍니다.
학부모로서 지자치장들 학생인권조례안 발의자 동의자들 정말 악하다 생각합니다.
현장에서 단식으로 지켜내시는 목사님 감사하고 함께 현장하지못함을 죄송합니다
반드시 학생인권조례안 폐지시킵니다!
유사 차별금지법들 또한 반드시 막고 제정된 나쁜인권례들 폐지입니다.

요섭 2020-06-18 20:49:51
아무것도 모르는 아이들을 세뇌시키는 교육은 안된다. 당장 조례 철회해라!

올바른 2020-06-18 18:52:40
아이들은 올바른 교육을 받아야 할 권리를 막는 학생인권조례는 폐지되어야 합니다. 학생들이 원하지도 않은 조례를 왜 만드나요.

소선희 2020-06-18 18:52:20
인권이라는 달콤한 유혹 앞에 보호받아야할 청소년들을 타락의 길로 내모는 것입니다. 결정권한 있으신 분들에게 묻겠습니다. 자녀 혹은 손주들이 청소년 시기에 임신하고 동성애하고 수업시간 핸드폰 한다면? 인권이니까 그냥 내버려 두시렵니까? 청소년은 보호해야할 대상이지 방종하게 내버려두는 대상이 아닙니다. 제발 인지해주세요.

학부모 2020-06-18 18:51:39
진짜 이 조례가 학생들의 진정한 인권을 위한 것인지요? 지나친 자유는 자녀들을 방종하는 것이죠
신체의자유,표현과 집회의 자유, 차별받지 않을 권리(성적지향),노동인권교육이 진짜 학생들의 인권을 위한 것입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