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엔'... 권선택 전 시장 광복절 특사 될까
'이번엔'... 권선택 전 시장 광복절 특사 될까
  • 성희제 기자
  • 승인 2020.08.05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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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복절 앞두고 권 전 시장 사면복권 문제 핫 이슈 부상
문재인 대통령과 깊은 인연 탓 특사명단 포함 전망 고개

권선택 전 시장은 사면복권 될 수 있을까. 2020년 8·15 광복절을 앞두고 지역의 관심이 권 전 시장에게 쏠리고 있다.

5일 지역 정가에 따르면 광복절 대통령 특사에 대한 얼개가 나오지 않았지만, 다양한 이유로 권 전 시장 사면복권을 요구하는 여론이 고개를 들고 있다.

지난 2017년 3월 4일 문재인 대통령이 당내 대선후보 경선을 앞두고 둔산동 한밭수목원을 방문해 권선택 시장을 지켜주겠다고 화이팅하는 모습
지난 2017년 3월 4일 문재인 대통령이 당내 대선후보 경선을 앞두고 둔산동 한밭수목원을 방문해 권선택 시장을 지켜주겠다고 화이팅하는 모습

권 전 시장의 사면복권이 핫 이슈로 부상한 가장 큰 배경은 문재인 대통령과의 인연이다.

률사 출신인 문 대통령은 권 전 시장이 정치자금법 위반 등의 혐의로 재판을 받을 당시부터 그의 무고함을 주장해 왔다.

권 전 시장 구명에 문 대통령이 여러 차례 다양한 방식으로 힘을 실었던 만큼, 올해 광복절 특사를 한다면 그의 명예를 회복시켜주는 선택을 하게 될 수 있다는 것.

이와 함께 지난 대선 당시 권 전 시장이 문 대통령 당선을 위해 총력을 기울였다는 점 역시 그의 사면복권을 낙관적으로 보게 하는 이유다.

권 전 시장은 지난 대선을 앞두고 지역사회 안팎의 관권선거 논란에도 불구하고 약 1만여 명의 시민을 동원한 행사에 문 대통령을 참석토록해 힘을 실어줬다.

권 전 시장의 노력으로 인해 문 대통령은 지난 대선 충청권에서 전폭적 지지를 얻어 승리를 거둔 만큼, 도의상 문 대통령이 권 전 시장 사면복권 카드를 택할 수 밖에 없다는 분석도 나온다.

이와 함께 문 대통령이 집권의 반환점을 돌아 후반기에 들어섰다는 점 역시, 권 전 시장 사면을 긍정적으로 보게만드는 ‘함수’다.

차기 권력을 노리는 주자들의 각축전 속에 자칫 대통령의 영향력이 약화될 수 있는 상황을 감안할 때, 충청의 거물급 우군인 권 전 시장의 역할이 필요하게 됐다는 것.

지역의 한 유력인사는 “여러 정황으로 볼 때 권 전 시장의 사면복권이 무르익지 않았나 싶다”며 “대통령께서 권 전 시장에게 애착을 갖고 있는 만큼 이번에는 그의 명예를 회복시켜주는 선택을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충청지역 정가에서는 유력 정치인이 8·15 특사로 정치적 부활을 한 사례가 적잖은 것으로 파악돼, 권 전 시장 사면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있다.

대표적 인사는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최측근인 안희정 전 충남지사다. 불법정치자금 수수 혐의로 실형을 살던 안 전 지사는 지난 2006년 8월 15일 특별사면을 받았다.

이후 충남지사 재선에 성공하며 승승장구한 안 전 지사는 범여권의 대권잠룡으로 불리다가, 미투 의혹으로 인해 정치적 휴지기로 접어들게 됐다. 

보수진영 충청권 좌장 역할을 하던 서청원 전 의원 역시 8·15로 혜택을 본 사례다. 서 전 의원은 친박연대 대표 시절 비례대표 공천과 관련해 금품을 수수했다는 의혹으로 2008년 기소돼 2심에서 징역 1년 5개월을 선고받았다.

서 전 의원은 문재인 대통령을 포함한 거물급 변호인단을 꾸려 대법원에 상고했지만, 2009년 5월 2심의 형을 확정받아 의원직을 상실하게 된다.

이후 서 전 의원은 2010년 8월 15일, 당시 친이계와 친박(박근혜)계의 화합이라는 명분으로 잔여 형기를 줄여주는 감형의 방식으로 사면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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