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환중 충남대병원장 “공공의대 설립보단 검증된 국립대에서”
윤환중 충남대병원장 “공공의대 설립보단 검증된 국립대에서”
  • 이성현 기자
  • 승인 2020.10.19 13:4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충남대·충북대병원장, 국회 교육위 국정감사서 공공의대 설립 반대
한헌석 충북대병원장 “국립대 TO 늘려 공공의사 길러내야”

정부가 지역의료인력 부족 해소를 위해 추진하는 공공의대 설립에 대해 충남대병원과 충북대병원이 반대의 뜻을 밝혔다.

충남대병원, 충북대병원 국정감사서 질의하는 국민의힘 배준영 의원.
충남대병원, 충북대병원 국정감사서 질의하는 국민의힘 배준영 의원.

국회 교육위원회는 19일 오전 충남대학교에서 충남대와 충북대, 충남대병원과 충북대병원에 대한 국정감사를 진행했다.

이날 국민의힘 배준영(인천 중구강화군옹진군) 의원은 충남·충북대병원장에게 “정부가 설립하려고 하는 공공의대 설립에 찬성하는지 의견을 듣고 싶다”고 물었다.

이에 윤환중 충남대병원장과 한헌석 충북대병원장은 “공공의대 신설에 반대한다”고 말했다.

윤 병원장은 “설립에 예산이 많이 들고, 오랜 기간을 필요로 하는 공공의대보단 이미 인프라가 충분한 지역거점 국립대처럼 검증된 학교에서 의사를 길러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19일 열린 국회 교육위원회 국정감사서 윤환중 충남대병원장이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19일 열린 국회 교육위원회 국정감사서 윤환중 충남대병원장이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이어 “공무직 의사를 길러내는 데 한정한다면 공공의대가 어느정도는 가능할 것으로 보이지만 그 역할을 국립대가 나서서 교육하고 지역에서 터전을 잡아 일을 하게 하는 것이 공공의사를 보충하는 효율적이고 좋은 방법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 병원장도 “서남의대 폐교에서 보듯 공공의대는 입학에서부터 문제가 많고 의료교육이 부실해질 가능성이 있다”며 “오히려 그 인원들을 국립대 TO를 늘리는 방식으로 공공의사를 길러내고 학생들을 교육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려해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국감은 국회 교육위 국정감사 1반 유홍준 위원장 사회로 서동용·배준영·윤영덕·정경희·정청래·정찬민·강민정 의원이 참석했다.

기사가 마음에 드셨나요?

충청뉴스 좋은 기사 후원하기


※ 소중한 후원금은 더 좋은 기사를 만드는데 쓰겠습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