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중순 의장 등 의원 9명, 코로나19 확산 속 술자리 만찬 물의
더불어민주당 대전시당이 최근 연찬회 후 술자리 만찬을 가진 일부 대전시의원에 대해 주의 조치를 내렸다.
23일 시당에 따르면 시당 조직국은 지난 20일 박영순 시당위원장 지시 아래 시의원들을 불러 경위를 들었다.
박영순 시당위원장은 <충청뉴스>와의 통화에서 ”당사자들로부터 경위를 받으라고 했다“며 ”경위를 받아보고 시민 정서에 문제가 있다면 합당한 조치를 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시의원들로부터 경위를 들은 시당은 연찬회 후 만찬 자체는 문제 없지만 현재 코로나 시국 등 우려스러운 부분이 있어 주의를 주기로 결정했다.
시당 관계자는 “자리에서 불미스러운 일은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다만 우려되는 것이 코로나19 때문에 모임 자체를 자제하는 부분에 있어서는 조금 저희가 주의를 주는 등 시당의 입장을 충분히 전달했다”고 말했다.
지난 15일 권중순 의장을 비롯한 오광영·채계순 의원 등 의원 9명과 의회 사무처 직원들은 연찬회를 마치고 인근 한 한우집에서 음주를 겸한 만찬을 진행했다.
이 자리에서 100여만 원을 지출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완화가 얼마 지나지 않은 시점이란 점에서 사회적 비판을 받은 바 있다.
한편 이종호·손희역·김인식·박혜련·김종천 의원 등은 연찬회만 참석한 뒤 만찬에는 불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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