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명숙 "충남산림자원연구소 이전 유보, 땅 투기 때문?"
김명숙 "충남산림자원연구소 이전 유보, 땅 투기 때문?"
  • 김윤아 기자
  • 승인 2020.11.26 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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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도정질문 "땅값 올라가면 뭐하나 갈수록 적자, 도민 혈세 낭비"
양승조 "내년에 이전 시기 등 연구과제 삼을 것"

김명숙 충남도의원이 26일 “세종시에 있는 충남도산림자원연구소의 이전을 미루는 것이 땅투기 때문이냐”고 따져 물었다.

김명숙 의원
김명숙 의원

김명숙 의원은 이날 충남도의회 제325회 정례회 4차 본회의 도정질문에서 “산림자원연구소는 유지관리비만 늘어날 뿐 갈수록 적자인데도 자산가치가 올라가니까 그대로 두는 것이냐“며 “세종시나 산림청이 사줄 때까지 기다려야 하나. 도민들에게 산림문화복지를 제공하기 위해 빠른 시일내 도내로 이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에 따르면, 세종에 있는 산림자원연구소 본소와 금강수목원 자연휴양림, 산림박물관에 근무하는 직원 51명중 12명만 충남에 살고 39명이 세종을 비롯한 타시도에 거주한다. 금강수목원 숲해설사도 모두 타시도에 거주해 도내 경제 및 일자리 창출에 효과가 없다.

게다가 도비로 인건비와 운영비를 내면서도 도민에게 주는 혜택도 적고 충남 관광휴양지와 연계가 어렵다는 것.

김 의원은 “2019년과 2020년 금강수목원, 휴양림, 박물관 운영비와 시설비는 36억 189만원이고 입장료 수입은 고작 7억 7813만원이다. 충남도민의 세금으로 세종시 일자리 창출, 세종시 휴양시설 및 세종시 힐링명소를 홍보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그는 이어 “누구를 위한 산림자원연구소고 누구를 위한 금강수목원이냐“며 “산림자원연구소 본소와 시험림, 채종림 그리고 수목원 휴양림, 박물관 등은 반드시 충남도내로 이전해야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도민에겐 무료로, 타시도민에게는 사설 수목원 수준의 입장료와 사용료를 받아 관리비를 충당해 도민의 혈세를 아껴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에 양승조 지사는 이전 필요성에 적극 공감하면서도 “땅투기하는 것은 아니지만 급하게 팔수록 제값을 받지 못하는데 재산관리하는 차원에서 큰 손실이 우려된다“며 “내년에 (산림자원연구소의 이전을) 연구과제로 삼아 경제적 타당성, 이전시기, 범위 등을 종합적으로 조사해 결과에 따라 조치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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