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시의회 복지문화위원회 김월영 위원장은 22일 보도자료를 통해 제238회 정례회 제4차 본회의에서 통과된 2021년 예산안 결정에서 '흥타령춤축제 예산 삭감에 대해 본질을 벗어난 논의들이 이어지고 있는 것'에 대해 강한 유감을 표했다.
김 위원장은 보도자료를 통해 “유례없던 사상초유의 코로나19 사태 속에서 생계를 위협받는 소상공인과 하루하루 버티는 의료현장의 고충을 외면한 채 축제예산 삭감을 지역이기주의나 일부 시의원의 감정적 대응이라는 논리로 몰아가고 있는 것은 본질에서 벗어난 말꼬리 잡기에 지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시민의 문화생활 향유나 천안을 전국에 알리는 천안흥타령춤축제도 시민의 삶이 안정적일 때 누릴 수 있다는 것이 상식적 판단임에도 불구하고, 정당 간 문제나 지역이기주의 등으로 축제예산 삭감에 대한 여론을 호도해서는 안 될 일” 이라고 밝혔다.
이종담 의원은 “천안시는 2020년 추경에서 877억, 2021년 본예산에서 600억 총 1477억원의 지방채를 발행하는 등 부채 비중이 높아져 있는 현 상황을 직시해야한다” 고 언급하며 “반드시 필요한 곳에 꼭 필요한 예산을 수립하는 것은 시민의 대의기관인 시의회의 책무이다. 지금은 살림살이를 긴축해야만 하는 것이 현실적인 결정이다”이라 입장을 밝혔다.
이어, “내년 2~3월경 백신 보급 후, 4~5월 이후 코로 나 정국이 안정된다면 그 후 추경으로도 충분히 문화예술사업 예산 수립이 가능함에도 불구하고, 지금 코로나19의 어려움이 극에 달한 현시점에서 민생안정을 위한 예산보다 문화예술 등 행사성 예산 을 우선순위에 두는 것은 현실을 무시한 처사이고, 시민의 대의기 관의 역할을 저버리는 일 것” 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한편, 천안뿐만 아니라 충남 도내 홍성군도 국제 영화제 예산을 삭감하고, 서천군도 행사성 예산을 삭감하는 등 코로나19의 시급한 상황을 감안해서 전국 상당수 지자체에서 축제 등 행사성 예산이 삭감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