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용희 의원, "친환경종합타운, 세종시의 랜드마크 만들자"
박용희 의원, "친환경종합타운, 세종시의 랜드마크 만들자"
  • 최형순 기자
  • 승인 2021.01.25 13: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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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인구는 현재 36만 명을 넘어섰고, 인구 급증에 따라 폐기물 발생량도 함께 증가하고 있다. 생활폐기물 1일 발생량은 2016년 99톤에서 2020년 188톤으로 4년 사이 2배 가까이 늘었다.

코로나19로 인해 택배와 배달음식 이용률이 급격하게 늘어나면서 증가 추세는 더욱 가속화 될 전망이다.

생활폐기물 1일 발생량 188톤 중 61톤만 우리시 처리시설에서 처리되며 나머지 127톤은 민간업체에 위탁하고 있다. 위탁 비용은 연간 85억 원에 달한다.

생활폐기물 배출량 증가에 따라 안정적으로 처리할 수 있는 기반 시설 확충이 무엇보다 시급한 상황이다.

5분 발언하는 박용희 세종시의회 의원
5분 발언하는 박용희 세종시의회 의원

박용희 세종시의회 의원(국민의힘, 비례)은 25일 제 67회 임시회에서 5분 발언을 통해 폐기물 처리시설 "친환경종합타운, 세종시의 랜드마크를 만들자“고 제언했다.

그러면서 "먼저 ‘쓰레기는 자원’이라는 인식 개선과 확산을 위한 홍보와 교육이 선행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환경 정책은 교육과 복지, 문화, 안전 등 여타 정책과도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다"면서 "감량과 재활용 중심으로 정책을 재정립하는 것이 국제적인 생태환경 도시로 발돋움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는 일"이라고 밝혔다.

이와함께 "입지 선정에 대한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하고 주민들이 눈높이에서 충분한 이해와 공감을 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입지 선정 재공모를 하고 있는 지금, 같은 잘못을 반복해 지역 간 갈등과 반목이 발생하고 당초 계획이 지연되는 일이 또다시 일어 나서는 안 될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박 의원은 "입지로 선정되는 지역에는 실질적이고 과감한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주민편익시설 등을 설치할 때는 사전에 주민의견 수렴 절차와 전문가의 검토를 통해 장기적인 안목으로 선정해야 한다"고 밝혔다.

여기에 "도심과 공존하는 친환경종합타운이 되기를 바라고, 입지 대상지를 시 전역으로 하고 있는 만큼 동지역과 읍면지역 제한 없이 전체 도심권을 아우르는 교육과 관광의 명소로 거듭나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도심과 어우러지는 친환경 폐기물처리시설을 조성해 위기를 타개하고 성공을 거둔 사례로는

오스트리아 빈의 ‘슈피텔라우 소각장’은 혐오시설이었던 쓰레기 소각장을 시 중심부에 그대로 두면서도 친환경적이고 창조적인 예술품으로 재건축해, 빈의 대표적인 관광 명소로 자리 잡고 있다.

시가 국내 우수사례로 벤치마킹하고자 하는 ‘하남 유니온파크’도 도시 중심부에 폐기물처리시설을 지하화하고 지상에는 공원과 타워를 조성해 타 지역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모범사례로 꼽히고 있다.

박용희 의원은 끝으로 "시민과 충분히 소통하고 협력해 나간다면 친환경종합타운은 혐오기피시설이 아니라 우리 시의 자랑스러운 랜드마크로 거듭날 수 있다"고 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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