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지방선거다-충남 서산시장] 전·현직 시장 리턴매치?
[이제는 지방선거다-충남 서산시장] 전·현직 시장 리턴매치?
  • 김거수·최형순 기자
  • 승인 2021.04.27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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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지난 지방선거 공천 경쟁 재현되나 관심
국민의힘, 전직 시장 설욕전 전망...전 서장·도의원 등 자천타천 물망

1년 앞 충남 서산시장 선거의 관심사 중 하나는 전·현직 시장간 리턴매치 성사 여부가 될 전망이다. 현직이 재선 도전 의지를 불태우는 가운데, 전직 시장이 설욕전을 노리며 대결이 이뤄질지 주목된다. 또 다양한 이력을 지닌 인사들이 자천타천 출마 물망에 오르며, ‘본선만큼 치열한 예선’ 역시 관전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각 당의 서산시장 출마 예상 후보군과 선거 결과를 가룰 변수 등을 짚어봤다.

윗줄 왼쪽부터 맹정호 서산시장, 한기남 청와대 자영업비서관실 선임행정관, 이완섭 전 서산시장, 박상무 전 충남도의원, 김택준 전 경찰서장.
윗줄 왼쪽부터 맹정호 서산시장, 한기남 청와대 자영업비서관실 선임행정관, 이완섭 전 서산시장, 박상무 전 충남도의원, 김택준 전 경찰서장.

◆민주당, 2018년 선거 공천 경쟁 재현될까

더불어민주당에선 현역 맹정호 시장의 재선 도전이 유력시되는 가운데, 지난 지방선거에서 공천 경쟁을 벌였던 한기남 청와대 자영업비서관실 선임행정관의 출마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현역 맹 시장이 다양한 지역발전 현안 해결로 재선의 발판을 탄탄하게 다진 가운데, 조한기 서산·태안지역위원장의 최측근으로 분류되는 한 행정관이 도전하게 될 것이란 전망이 나오는 것.

우선 지역정가에선 맹 시장의 재선 도전을 기정사실로 받아들이는 분위기다. 다양한 시정 현안 해결의 발판을 마련한 것은 물론, 새로운 30년 제2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기 때문이다.

실제 맹 시장은 ▲자치혁신 ▲행정혁신 ▲시장혁신 등 3대 시정혁신을 통한 소통·협업 가치의 확산과 시민 중심의 시정 패러다임 변화를 견인했다는 대내외 평가를 받고 있다.

민선 7기 서산시 공약인 서산-대전 간 고속도로 건설, 지방도 649호선 확·포장, 대산임해산업지역 해수담수화 사업 등 국책사업 추진에 탄력을 붙인 것도 맹 시장의 성과다.

이와 함께 맹 시장은 대산항 인입철도 및 중부권 동서횡단 고속철도 건설, 대산 첨단 정밀화학 특화단지 조성, 가로림만 해양정원, 대산항 국제여객선 취항, 혁신형 스마트 도시 조성 등 16개 현안을 제5차 국토종합계획에 반영해 지역 발전의 기틀을 다졌다.

맹 시장의 당내경쟁 대항마로 거론되는 한 행정관은 2018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당내 경선에서 고배를 마신 뒤 권토중래를 노리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최근 청와대 입성도 조한기 서산·태안지역위원장의 도움이 작용한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올만큼, 조 위원장과는 막역한 사이로 알려지고 있어 당내 경선 성사 시 ‘대리전’ 양상으로 번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분석도 조심스럽게 고개를 드는 상황이다.

한 행정관은 1969년생으로 단국대 법학 대학원을 졸업하고 ㈜글로벌 대표, 충남도 도민 감사관, 2012년 민주통합당 문재인 대통령후보 국민특보 등을 지냈다. 지난 2014년 지방선거에선 민주당의 전신인 새정치국민회의 서산시장 후보로 출마했다가 고배를 마시기도 했다.

◆국민의힘 전직시장 설욕 전망 속 유력인사 다수 물망

국민의힘에서 이완섭 전 서산시장의 출마 여부가 최대 관심사다. 중앙과 지방행정에서 다양한 성과를 낸 경험을 갖고 있는 것은 물론, 서산시정을 이끌어 본 전력도 갖고 있어 넓은 인지도와 능력이 강점이라는 평가다.

특히 과거 재선에 성공한 이 전 시장은 ‘해뜨는 서산’이라는 통합브랜드를 성공시켰음은 물론, 대중국 항로 개설, 서산 민항 국가계획 반영, 대산, 당진고속도로 건설, 채무제로 도시 달성, 210개의 기업유치, 사통팔달 도로망 확충 등 재임시절 굵직굵직한 성과를 내, 이를 바탕으로 권토중래에 나설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다.

이와 함께 국민의힘에선 전직 경찰서장 출신 인사와 전직 지방의원의 도전 가능성도 자천타천 흘러나온다. 김택준 전 경찰서장과 박상무 전 충남도의원이 주인공이다.

김택준 전 경찰서장은 “서울, 부산 보궐선거 승리에 대해 시민들의 축하를 받고 있다. 즐거운 마음으로 시장출마를 준비하고 있다”고 소개하면서 “코로나19로 잔뜩 움츠려 있지만 모든 것은 자기 손에 달렸다는 생각을 갖고 열심히 민심을 파고 들어가고 있다”고 밝혀 다크호스로 부상하고 있다.

박상무 전 의원은 “지금 서산의 여러 가지 문제점과 미래 서산을 위해 그동안의 지역 활동, 시의원과 도의원의 경험을 바탕으로 3번의 시장 출마를 통한 열정으로 새로운 서산과 제2의 서산건설을 위한 새 출발과 도약을 위해 마지막이라는 각오로 헌신하고 싶다”며 4번째 시장 도전 의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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