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지방선거다-충남 계룡시장] 후보만 10명 ‘춘추전국시대’
[이제는 지방선거다-충남 계룡시장] 후보만 10명 ‘춘추전국시대’
  • 김거수, 조홍기 기자
  • 승인 2021.04.29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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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스트 댄스' 노리는 최홍묵 5선 도전 '촉각'
국민의힘 다자구도 형성으로 경선분위기 ↑

국방도시 계룡시는 군 관련 인구가 상당해 정치적 성향은 보수지역으로 분류된다. 하지만 평균연령이 낮고 인구가 적어(약 4만 3천명) 표심의 향방이 어디로 갈지 예측하기 힘든 지역이기도 하다. 또 선거 때마다 1:1 구도가 아닌 무소속 후보들의 출마가 만만치 않다는 점도 주요 변수로 꼽힌다. 지역정당에서 정치적 잔뼈가 굵은 현 최홍묵 시장(더불어민주당)이 조직기반을 발판삼아 총 4번 당선에 이어 마지막 도전이 예상되고 있으며 내년 선거에서는 만만찮은 후보들이 기회를 노리고 있다. 벌써부터 군웅할거(群雄割據) 양상을 보이고 있는 계룡시장 후보군들을 본지가 예측해봤다.

(왼쪽위부터 시계방향) 최홍묵 계룡시장, 김대영 충남도의원, 전준호 전 계룡부시장, 안교도 전 기획실장, 이기원 전 계룡시장, 김원태 전 도의원, 이응우 전 후보, 허남영 계룡시의원, 윤차원 계룡시의원, 이재운 전 계룡시의회 의장
(왼쪽위부터 시계방향) 최홍묵 계룡시장, 김대영 충남도의원, 전준호 전 계룡부시장, 안교도 전 기획실장, 이기원 전 계룡시장, 김원태 전 도의원, 이응우 전 후보, 허남영 계룡시의원, 윤차원 계룡시의원, 이재운 전 계룡시의회 의장

‘라스트 댄스’ 최홍묵 5선 도전 속 경선 예고

‘직업이 시장’ 이라는 말이 돌 정도로 최홍묵 시장은 그동안 계룡을 오랜 기간 이끌어왔다. 1대와 2대, 4대 5대 선거에서 연거푸 당선되며 기염을 토한 최 시장은 분위기를 몰아 내년 선거에서도 유종의 미를 거두기 위해 5선 도전이 예상되고 있다. 지역 최대현안이었던 충청권 광역철도와 이케아 계룡점 착공이 가시화된 점도 최 시장에게는 호재. 하지만 15년 넘게 시를 이끌면서 시정 운영에 소홀해졌다는 일부 평가가 흘러나오는 등 피로감은 분명 존재한다.

최 시장에 맞서 당내에서는 3명의 후보자가 수면위로 떠오른다. 먼저 김대영 충남도의원(계룡)의 출마설이 커지고 있다. 김 의원은 “아직 출마 입장을 밝히기에 시기적으로 이른 감이 있다. 현재 맡고 있는 의정활동에 열심히 하고 추후 입장을 밝힐 것”이라고 전했다.

최근 계룡으로 주소를 옮긴 전준호 前 계룡 부시장도 출마를 분명히 했다. 전 전 부시장은 “계룡의 변화가 필요하다. 시에서 근무했던 이력을 발판삼아 시민들이 느낄 수 있는 정책을 펼쳐보고 싶다”고 밝혔다.

이밖에 공무원 출신으로 계룡시청 주요보직을 거쳐온 안교도 前 기획실장이 다시 한 번 경선 문을 두드릴 것으로 예상된다.

국민의힘, ‘춘추전국시대’ 공천티켓 주인은?

국민의힘은 일찌감치 다자구도를 형성하며 춘추전국시대가 펼쳐지고 있다.

먼저 이기원 前 시장의 출마가 관심이다. 지난 선거에서 바른미래당 소속으로 출마했던 이 전 시장은 지난 총선을 앞두고 국민의힘에 입당하면서 단체장 출마가 예상돼왔다. 이 전 시장은 “시민들에게 아직 갚아야할 마음의 빚이 있다. 시민의 곁에 갈 수 있도록 마지막 기회를 얻고 싶다”며 출마를 시사했다.

김원태 前 충남도의원도 “계룡은 누가봐도 발전 가능성이 충분한 곳이다. 누구나 살고싶은 훌륭한 도시를 만들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특히 김 전 의원은 최근 당협 수석부위원장을 맡으며 지역구 총책관리에 나서는 등 도당과의 교감을 높여가고 있다.

지난 2번의 선거에서 낙선한 이응우 前 후보도 명예회복을 노린다. 이 전 후보는 “계룡은 도시발전이 아직도 걸음마 단계”라며, “지도자를 바꿔야 계룡시가 바뀐다는 생각으로 계룡시장에 재도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밖에 허남영 계룡시의원도 본인의 의사와는 무관하게 후보군으로 거론되고 있다. 허 의원은 군 출신이지만 지역민들과의 소통이 원활하다는 평가를 받으며 민군화합을 이끌어 갈수 있는 적임자로 꼽힌다. 특히 만약 경선에서 승리할 경우 본 선거에서 중도층까지 끌고 올수 있는 표심 확장성이 크다는 것이 강점이다.

윤차원 계룡시의원도 최근 국민의힘 입당과 함께 시장 출마 입장을 밝혔다. 윤 의원은 지난 5회, 6회 계룡시장 선거에서 평균 3500표의 성적을 보여준바 있다.

이밖에 이재운 前 계룡시의회 의장도 다시 한 번 단체장 입성을 노크한다. 이 전 의장은 “열심히 준비 하고 있다. 계룡은 대실지구를 비롯해 인구 8만 자족도시로 만드는 것이 최우선 과제”라고 언급했다.

한편 국민의힘에서는 위 후보자 외에도 장군 출신의 단체장 출마자들이 대거 출마를 노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추후 경선 열기가 후끈 달아오를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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