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민 3,678명, 국토교통부에 국가철도망 노선 변경 제안
세종시민 3,678명, 국토교통부에 국가철도망 노선 변경 제안
  • 최형순 기자
  • 승인 2021.05.13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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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세종청사역-양회취수장부근(역명미정)역-조치원역' 노선이 아니라 '정부세종청사역-소정역' 노선으로 변경 주문

정원희(세종시도농융합연구원장) 세종시민대표를 비롯한 세종시민 3,678명은 국토교통부에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 계획상 세종구간에 대한 대안노선을 건의하고 나섰다.

건의서 제출한 정원희(세종시도농융합연구원장) 세종시민대표

세종시 국가철도망 '정부세종청사역-양회취수장부근(역명미정)역-조치원역' 노선이 아니라 '정부세종청사역-연기역-조치원역-소정역' 노선으로 변경을 주문했다.

시민들은 “지난 4월22일 제4차국가철도망 구축계획 수립에 대한 공청회가 열렸는데 정부세종청사역-양회취수장부근(역명미정)역-조치원역을 경유하여 오송~청주공항까지 연결하는 아무리 보아도 국가균형발전이나 지방 균형 발전, 수도권 인구 분산 정책에 대한 구상으로는 읽히지 않고 오히려 수도권 인구 집중 구상안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왜냐하면 "조치원역은 인구 4만3천명이 거주하고 있지만 정부세종청사역과 양화취수장부근(역명미정)은 주변에 주민이 살지 않는다. 산과 강둑, 논을 따라 조치원까지 달린다. 다시 말해 이 노선은 세종중심, 시민중심이 아닌 서울거주 공무원 공무원의 출퇴근용임에 다름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세종시민이 주장하는 정부세종청사역~소정역 간 노선의 경우 "제1생활권 일부(새롬, 다정) 3만1천명, 제2생활권(도담, 아름, 종춘, 고운, 산울, 해밀, 어진) 12만6천명, 조치원 4만3천명, 면지역(연기, 연서, 전동, 전의, 소정) 2만2천명 등 22만 명의 잠재 이용객이 있다. 여기에 수도권 거주 공무원까지 합치면 흑자 노선이다. 시민 잠재 이용객 0명과 잠재 이용객 22만명 어느 쪽 노선이 올바른 노선인가?"라고 지적했다.

또 "세종의 균형발전이라는 측면에서 볼 때 세종중심의 수도권 지하철 유치가 중요하다. 지금 당장 착공하자는 것이 아니라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 계획에 넣어 중·장기 계획으로 '서울~천안~서창을 거쳐 오송~청주공항'으로 가는 전철노선을 활용하여 서창역과 조치원역을 거점역으로 1번 국도를 따라 세종정부청사역까지 수도권지하철로  연결되면 서울 거주 공무원과 세종시민이 함께 동반 혜택을 누릴 수 있다"고 재안했다.

이러한 관점에서 볼 때 향후 KTX충북선(종점: 오송)을 조치원역까지 연결함으로써 KTX조치원역은 세종의 관문이 되고, 대한민국 철도교통의 중심이 되어 서울과 부산·목포와도 연결되며, 보령선을 부활하면 서해안과도 자연스럽게 연결된다.

이 十자축 철도망이 구축되면 서울, 남해안, 서해안, 동해와도 연결되어 조치원 거점 20만 도시, 전의 거점 10만 도시 건설이 가능해져 '100만세종건설'도 그다지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게 된다.

세종시민은 보령선의 복원에 찬성하며, 충북중심의 세종 철도망 구축에 강력 반대한다. 세종의 관문은 세종이 되어야 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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