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사과에, 맹창호 원장 "억울해"
이낙연 사과에, 맹창호 원장 "억울해"
  • 이성엽 기자
  • 승인 2021.09.02 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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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주자인 이낙연 전 대표가 직장 내 성희롱으로 징계를 받은바 있는 맹창호 충남정보문화산업진흥원장과 만난 것을 사과한 가운데 맹 원장이 억울함을 호소했다.

맹창호 내정자
맹창호 충남정보문화산업진흥원장

앞서 이 전 대표는 지난 31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지난 30일 충남정보문화산업진흥원을 방문했다”며 “당시 맹창호 진흥원장과 대화를 나누는 장면이 여러 언론을 통해 전해졌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맹창호 원장이 권력형 성범죄로 직장 내 징계를 받았다는 소식을 오늘에야 들었다”며 맹 원장을 권력형 성범죄자로 단정했다.

이어 이 전 대표는 “맹 원장이 저와 함께 언론에 노출돼 정신적으로 힘들었을 피해자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맹 원장은 “징계 후 복귀전 이 전 대표의 방문일정이 이미 잡혀있었다”며 “당 대표까지 하신 분인데 오는 손님을 안 맞을 수도 없는 것 아니냐”고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성희롱 부분에 대해서는 지금 다툼을 하고 있는 중”이라며 “징계를 받은 것은 행정적인 철벌인 것이고 법적인 부분에 대해서는 억울함이 있어 재심을 신청해 놓은 상태다. 성범죄자라는 말은 함부로 쓰지 말아달라”고 호소했다.

이에 대해 도 관계자는 “징계는 도에서 한 것이 아니라 진흥원 내 이사회에서 결정한 사안”이라며 “실질적으로 도에서 결정할 수 있는 것은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다만, 원장님께서 법적인 부분은 별개로 지금 상황이 기관장으로서 제대로 된 역할을 할 수 있을지 우려되는 것은 사실이다. 원장님께서 결단을 내려야 하지 않을까 한다”고 자진사퇴를 바라는 입장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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