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종태 “대전 위기 극복 헌신”...시장 출마 결심?
장종태 “대전 위기 극복 헌신”...시장 출마 결심?
  • 성희제 이성현 기자
  • 승인 2021.09.14 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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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위기’ 세미나서 대전의 현주소 진단하며 해법 제시
“공간과 시간 주어진다면 헌신”피력 차기 역할모색 관측
장종태 서구청장.
장종태 서구청장.

대전시장 선거 출마 가능성이 제기되는 장종태 서구청장이 ‘추석 앞’ 결심을 굳힌 모습이다.

대전의 위기를 진단하는 정책토론회에 참석해 위기극복을 위한 해법으로 미래를 통찰하는 리더십을 제시하며 ▲공간 ▲시간 ▲헌신을 키워드로 제시, 사실상 본인의 역할 찾기에 나섰다는 분석이 나온다.

장 청장은 14일 대전 오페라웨딩에서 (가칭)대전비전2030정책네트워크가 개최한 ‘지방의 위기, 대전은 준비돼 있는가’ 창립세미나에 참석해 지역의 상황을 진단하며 해법을 제시했다.

장 청장은 자타가 공인하는 행정 전문가 임은 물론, 재선 서구청장으로서 정치력을 인정받은 인사라는 점에서, 이날 그의 발언이 갖는 정치적 무게가 가볍지 않다는 것이 정치권의 보편적 분석이다.

토론에 나선 장 청장은 ▲인구 감소 ▲청년 일자리 확충 ▲주거 문제 ▲산업 부재 등을 대전의 문제로 제시한 뒤 “대전의 도시 경쟁력을 회복하는 것이 급선무”라고 진단했다.

이어 장 청장은 “도시의 근간이 흔들리는 상황은 통계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며 “9만 3000여 명이 타지로 터전을 옮겼고 그중 80%가 세종, 20%가 수도권으로 떠났는데, 대부분 2030세대”라고 진단했다.

일자리 문제와 관련해선 “좋은 일자리가 없다”고 운을 뗀 뒤 “지역기업들이 떠났고 중기부 세종 이전, 연구기관 분원 설치 등을 보면서 탈대전이 쓰나미처럼 몰려온다는 생각에 마음이 아프다. 상장기업도 12개 있었으나 현재는 8개만 남아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기업 유치에 앞서 대전 기존 자산들을 묶어두기 위해서는 과감한 다양한 인센티브 제공 정책들을 시행해볼 필요가 있다”라고 평소의 고민을 내비쳤다.

실제 지역 경제계에선 외지에서 이전하는 기업에 비해 지역에서 뿌리를 내리고 활동해온 기업에 대한 혜택이 부족해 상대적 박탈감을 자아낸다는 지적이 나왔던 것이 현실이다.

이와 함께 장 청장은 “대전이 구체적인 성과를 내지 못한 것에 대해서도 대학들과 현장 실무 능력을 연계한 유망한 인재 양성에 대학과 함께 노력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도 했다.

장 청장은 다양한 지역의 위기 상황과 해법을 제시한 뒤 “미래를 준비하는 통찰력, 헌신과 리더십이 필요하다”며 “저에게 일조할 수 있는 공간과 시간이 주어진다면 헌신할 것”이라는 말론 지역의 위기 탈출을 위한 자신의 역할을 모색하고 있음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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