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지역개발사업, 농촌지역 소멸위기 극복의 시작
(기고) 지역개발사업, 농촌지역 소멸위기 극복의 시작
  • 최형순 기자
  • 승인 2021.09.15 07: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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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농어촌공사 천안지사 지역개발부장 하신혜

UN무역개발회의는 금년 7월 우리나라를 개발도상국에서 선진국 그룹으로 편입시켰다. 선진국 편입은 1인당 GDP, 인간개발지수(HDI) 0.8이상, IMF에서 정하는 선진 경제국, 세계은행이 정하는 고소득 OECD 국가군, 개발 원조회의(DAC) 멤버, 파리클럽 멤버 등에 포함되어 있는지 여부 등을 고려하여 결정한다.

한국농어촌공사 천안지사 지역개발부장 하신혜

우리나라의 1인당 GDP는 1960년대에 100 달러 시대에서 2020년 3만 달러를 넘어 4만 달러를 향해 달려가고 있다. 기생충과 미나리의 아카데미상, BTS의 빌보드 차트 1위 등 한류열풍을 넘어 경제 대국들과 어깨를 나란히 한다는데 대단한 기쁨과 자부심이 용솟음친다.

그러나 우리에게는 저출산 고령화와 지방도시 소멸이라는 중차대한 과제가 남아 있다. 2020년에는 출생자 보다 사망자 수가 3만여 명이 많아 최초로 출산율과 사망률이 역전되는 현상이 발생하였고, 지방도시 소멸 위험지역은 2014년 79곳, 2016년 84곳, 2018년 89곳으로 점차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정부는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하고자 2022년 예산안에 매년 1조원의 지방소멸대응 특별양여금을 신설하고, 농촌공간정비 및 어촌뉴딜 300 등 농어촌활력프로젝트에 5,600억원을 편성하는 등 적극적인 대응책을 강구하고 있다.

천안지역은 지리적으로 수도권과 인접해 있고 도시화, 산업화가 가속되면서 인구가 2011년 57만에서 2020년 66만명으로 점진적으로 증가하고 있지만 2020년 농가인구는 2만6천명으로 천안시 인구의 4%에 불과하다.

천안은 활기찬 도심지와 초록빛 들판, 배․포도 과수원, 크고 작은 산들이 잘 어우러진 아름다운 도시다. 하지만 농촌공간을 조금 더 파고들면 빈집과 노후주택, 불편한 주거환경, 부족한 문화복지서비스 등 점점 비어가는 농촌의 소멸 위기감을 느끼게 된다.

이러한 위기감에서 벗어나 새로운 활력을 되찾기 위해서는 편리한 생활 인프라 및 지속가능한 일자리를 통해 경쟁력을 갖추고 이를 통해 기존 인구의 정착과 새로운 인구유입 등을 필요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 천안시와 한국농어촌공사 천안지사는 기초생활거점조성, 취약지역생활여건개조 및 신활력플러스사업 등 지역개발사업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병천면과 입장면에 시행중인 기초생활거점사업은 면소재지를 중심으로 아우네 장터, 역사10경 등과 같은 지역 특색을 반영한 문화복지센터조성 및 지역 공동체 활성화사업 시행 등 기초생활거점을 육성하면서 상대적으로 낙후된 배후마을 주민들에게 윤택한 생활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며, 북면 명덕, 전곡리에 시행중인 취약지역생활여건개조사업은 마을 상․하수도 및 진입로 정비, 빈집 철거 및 노후주택 정비, 주민 복지문화프로그램 운영 등 생활환경개선 및 주민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특히 천안시는 로컬푸드 소비촉진 및 시장 활성화를 위해 신활력플러스사업을 계획중이다. 생산자와 소비자간 공동체 경제조직을 육성하여 로컬푸드의 소비를 촉진하고, 영세․소농 및 고령농의 공동 생산시설 조성 등 일자리 창출 및 소득확대를 도모할 계획이다.

이와 같이 기초적인 생활환경개선 및 소득증대 등 경쟁력을 갖출 수 있는 다양한 지역개발사업이 확대 된다면 이농 인구는 축소되고 활력 있는 2030세대는 점차 증가할 것이다. 인구가 증가하면 농촌은 살아나고 지역은 균형 있게 발전하기 마련이다.

천안시 농촌공간이 도시민에 부럽지 않도록 생활, 문화, 교육 및 출산 등 다양한 정책지원이 점차 확대되길 바라며, 새로운 정책과 함께 한국농어촌공사 천안지사는 농촌지역개발사업 선두에서 “천안지역 농촌소멸”의 위기가 사라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 이에 농촌지역주민들의 적극적인 사업 참여와 지속적인 응원을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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