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공직사회 괴롭힘 근절 제도 개선 모색"
문재인 대통령 "공직사회 괴롭힘 근절 제도 개선 모색"
  • 성희제 기자
  • 승인 2021.11.09 16: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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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시 발생 공무원 자살사고 영향 분석
문재인 대통령
문재인 대통령

[충청뉴스 성희제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9일 공직사회 직장 내 괴롭힘 문제 근절을 위한 제도 개선을 주문했다.

대전에서 발생한 공무원 자살 사고가 문 대통령 지시의 배경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문 대통령은 이날 참모 회의에서 ‘공직사회의 직장 내 괴롭힘 문제와 관련한 입법 미비 개선 대책 마련’을 지시했다고 청와대 관계자가 전했다.

문 대통령은 “직장 내 괴롭힘은 공공과 민간 간에 차이를 둘 수 없는 인권 문제”라며 “공무원의 직장 내 괴롭힘과 관련해 구체적 규정과 업무상 재해 인정 등에 있어 입법 미비가 있으므로 제도 개선을 모색하라”고 했다.

대통령의 이번 지시는 이번 지시는 올해 발생한 대전시청 신입 공무원 자살 사고와 연관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9급 공채로 임용돼 대전시청에서 근무를 시작한 공무원 A씨는 발령 3개월 만인 지난 9월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공무원 유족과 변호인 측은 지난달 기자회견을 갖고 고인이 직장 내에서 과중한 업무 부담, 부당한 지시나 대우, 집단 따돌림 등의 고충을 겪었다고 주장했다.

한편 허태정 대전시장은 지난 8일 공무원 사망 사고와 관련해 유감을 표하며 고개를 숙였다. 대전시에서 사회생활을 시작한 젊은 생명이 안타깝게 세상을 등진 지 40여 일만의 시청 수장의 사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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