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文정부 겨냥 “탈원전은 원시시대 사고방식”
안철수, 文정부 겨냥 “탈원전은 원시시대 사고방식”
  • 이성현 기자
  • 승인 2021.11.11 1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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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기술 중심 국가 전환 강조...대전 찾아 과학기술계 소통 강화 나서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

[충청뉴스 이성현 기자] 내년 3월 치러지는 20대 대선에 출마한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11일 문재인 정부를 겨냥해 “탈원전은 원시시대 미신적 사고방식의 결과물”이라고 비판했다.

출마선언을 통해 과학기술 중심 국가 전환을 강조하기도 했던 안 대표는 이날 대전을 찾아 과학기술계 소통 강화에 나섰다.

안 대표는 한국과학기술원(KAIST) 원자력및양자공학과를 방문해 교수들과의 간담회를 갖고 “첫번째 대선공약이 ‘5·5·5경제성장전략’”이라며 “원자력을 포함한 5개 과학기술을 갖게 되면 우리나라는 5개의 삼성전자급 기업을 보유하게 되고, 세계 5대 강국, G5에 들어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현 정부의 탈원전 정책은 위험과 공포를 잘 구분하지 못하는 데서 비롯된 것”이라며 “정부가 할 일은 위험도를 낮출 수 있는 과학기술에 투자하고 국민의 공포를 줄여주는 소통을 해야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자동차와 비행기 중 자동차가 훨씬 위험하고 사고도 많은데도 사람들은 비행기에 대한 공포가 더 많은 것과 같다”며 “자동차로 인해 사람이 죽으니 자동차를 없애자는 것과 같은 사고방식이 탈원전”이라고 꼬집었다.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11일 KAIST를 찾아 원자력및양자공학과 교수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11일 KAIST를 찾아 원자력및양자공학과 교수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안 대표는 문재인 정부의 신재생에너지 정책에 대해서도 비판을 이어갔다.

안 대표는 “우리나라는 땅도 없고 효율성도 떨어지는 데 풍력·태양광 등을 하겠다는 건 과학적 사실에 기반하기 않는 생각에서 나온 판단”이라며 “대중들의 공포를 악용하고 과학적 사실마저 왜곡하는 정책보단 우리나라 경제에 맞는 사실에 기반한 과학적 해결방법을 갖고 에너지 문제에 접근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날 윤종일 학과장을 비롯한 교수진은 원자력공학 전문가들이 집필한 대통령을 위한 에너지정책 길라잡이를 전달하며 에너지안보 및 화석에너지에서 원자력발전 등 무탄소에너지로 전환해야 한다는 입장을 전했다.

한편 안 대표는 이날 KAIST에서 원자력및양자공학과 현황 및 비전 등을 듣고 에너지현황 등에 대해 교수들과 이야기를 나눴다. 이후 자리를 옮긴 안 대표는 녹색원자력학생연대와의 간담회 후 이날 오후 한국생명공학연구원을 방문해 연구현장을 살폈다.

KAIST 원자력및양자공학과 최성민 교수(오른쪽)가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에게 원자력공학 전문가들이 집필한 '대통령을 위한 에너지정책 길라잡이'를 전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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