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시절 도서관에서 읽은 책들과 영상물들 창작 활동의 자산
영화미술은 협력과 협동의 작업...사람에 대한 관심 중요
[충청뉴스 최형순 기자] 상명대학교(총장 홍성태)는 11일 천안캠퍼스 소강당에서 세계가 놀란 K드라마 '오징어게임'의 미술감독 채경선 동문을 초청, 무대미술전공 100여명의 학생들을 위한 특강을 실시했다.
채경선 감독은 학과 후배들을 위해 영화미술 현장의 이야기와 본인 작품의 준비과정을 세세하게 설명하며 대학생활에 대한 조언을 자신만의 활기찬 언어로 이야기했다.
아울러 “영화 속 미술은 혼자서가 아니라 협업의 과정을 통해 완성되는 것으로 사람에 대한 관심이 필요하며 대학에서 본 많은 자료들이 좋은 아이디어의 귀중한 자산이 된다”는 것을 강조했다.
'오징어게임'은 CG를 최소화한 화려한 세트가 더해져 드라마에 대한 고급스러운 대중화를 이끌었던 만큼 미술감독의 역할이 중요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영화에서 미술감독은 시나리오에 따른 단순한 재현을 넘어선 창조적 의미와 정서를 확장하여 영화세트 디자인, 소품, 조명, 의상 등 총체적인 영화미술의 계획을 만들어가는 사람이다.
채경선 미술감독은 상명대학교 예술대학 무대미술전공 99학번으로 제48회 대종상영화제, 2015년 제52회 대종상영화제 미술상 수상한 바 있다.
한편 무대미술전공은 1996년 4년제 종합대학교 중 최초로 설치된 이후 공연·영상 예술산업의 발전과 더불어 지속적인 성장을 거듭해오고 있으며, 무대디자인, 프러덕션디자인, 무대의상디자인, 무대조명디자인, 무대제작과기술 등 공연·영상예술을 위한 미술과 기술 분야의 전문적인 교육시스템을 갖추고 예술성과 기술 역량을 겸비한 인재를 양성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