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ST, 뉴욕에 글로벌 캠퍼스 설립 추진
KAIST, 뉴욕에 글로벌 캠퍼스 설립 추진
  • 이성현 기자
  • 승인 2021.12.12 20: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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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시야에서 꿈을 키우고 도전 정신을 갖춘 카이스티안(KAISTian) 육성 목표
KAIST 뉴욕 캠퍼스 설립 양해각서 서명식(좌측부터) KAIST 이광형 총장, 배희남회장.
KAIST 뉴욕 캠퍼스 설립 양해각서 서명식. (좌측부터) KAIST 이광형 총장, 배희남회장.

[충청뉴스 이성현 기자] 한국과학기술원(KAIST)이 글로벌 인재 양성을 위해 뉴욕 글로벌 캠퍼스 구축에 나선다.

12일 KAIST에 따르면 뉴욕 캠퍼스 설립은 KAIST 이광형 총장과 Big 투자그룹 배희남 회장이 함께 힘을 합치면서 탄력이 붙었다. 이들은 대한민국 젊은이들에게 더 넓은 세상을 보여주고 세계 무대로 나아가는 글로벌 챌린저이자, 4차산업혁명 시대를 이끌어가는 창조적 인재로 육성하고 싶은 뜻을 함께하며 의기투합하기 시작했다.

글로벌 리더십 파운데이션(GLF) 및 Big 투자그룹 배희남 회장은 1981년 미국에 와서 1995년부터 부동산에 투자하여 성공한 한인 교포다.

이 총장과 배 회장은 이미 지난 11월 뉴욕을 방문해 이 안건에 대해 공감대를 형성한 바 있었다. 배 회장이 뉴욕에 1만 평 상당의 캠퍼스 부지와 건물을 제공하기로 하며 더욱 적극적으로 추진됐다.

이 총장과 배 회장은 뉴욕캠퍼스 부지 후보들을 함께 둘러보며 구체적인 방안을 논의했다. 이후 이 총장은 이사회, 정부 등 관련 기관들과 세부적으로 협의를 진행하며 배희남 회장은 캠퍼스 토지 매입 과제를 본격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이 총장은 뉴욕에서 진행한 계획 발표에서 비전 실현을 위해 특히 뜻있는 기업인들과 동문, 리더들이 함께 동참해줄 것을 당부했다. 미국에 캠퍼스를 설립하여 운영하는 것은 국내와는 다른 법적 절차가 요구될뿐더러 강의실, 기숙사, 연구실, 식당 등의 제반 시설 구축 등에도 어려움이 따를 것이므로 집단 지성의 힘이 어느 때보다 절실하기 때문이다.

동시에 글로벌 무대에 도전하는 많은 기업과 긴밀한 협력을 구축할 것을 다짐했다. 이에, KAIST 뉴욕캠퍼스가 새로운 미래 가치를 창조하는 기업형 캠퍼스로 자리할 것을 기대하고 있다.

KAIST 공학 분야 세계 경쟁력은 2021년 QS 랭킹- Engineering & Technology을 통해서도 KAIST 16위, 코넬대 36위, 컬럼비아 47위, NYU 94위 등으로 입증되고 있다.

이번 발표를 통해 KAIST는 한국과 미국(뉴욕)의 두 개의 시야와 두 개의 시장을 동시에 바라보면서 꿈의 크기와 시장의 크기를 뉴욕, 보스톤, 실리콘밸리와 동일하게 두고 글로벌 시야에서 꿈을 키울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는 의지를 다시 한번 강조했다. KAIST의 ‘글로벌 쌍둥이 전략’(Global Twin Strategy) 비전을 실행에 옮기는 것이다.

이광형 총장은 "KAIST가 세계 일류대학으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학생, 교수 모두 글로벌 시야에서 바라보도록 학교가 장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카이스티안(KAISTian)이 미국 하버드, MIT보다 모자란 것은 실력이 아니라 꿈의 크기라고 생각한다"며 "교육과 연구, 창업 활동에 있어 국내 시장만 목표로 하기보다는 세계로 뻗어나가도록 글로벌 시각과 경험을 독려하고 지원하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또 "올해 개교 50주년을 맞이했는데 이제 새로운 길을 가야 할 시점"이라며 "앞으로는 세계를 무대로 원대한 목표를 세우고 그 꿈을 위해 도전하는 인재를 육성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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