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사] 박용갑 대전 중구청장
[신년사] 박용갑 대전 중구청장
  • 김남숙 기자
  • 승인 2022.01.01 00: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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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경하는 중구 구민 여러분! 그리고 공직자 여러분!

2022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박용갑 중구청장
박용갑 중구청장

지난 2010년 7월 중구청장으로 취임한 후 지금까지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수많은 도전을 실행해왔습니다.

민선 5기 첫 취임 당시 우리 중구는 대전시의 신도시 개발정책에 따라 원도심 공동화가 진행되었고, 정부의 감세정책과 부동산 경기침체에 따라 지방재정이 악화되는 등 많은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더구나, 120억 원이 넘는 지방채무와 청소 대행 사업비와 같은 법적 필수경비도 부담하지 못하는 등 총 222억 원에 달하는 재정적 부담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런 어려움 속에서도'할 수 있다.'는 자신감으로 중구 발전이라는 꿈에 도전하게 되었습니다.

민선 5기부터 지금까지원도심 활성화와 효 문화 중심도시 건설을 목표로 추진된 중구 발전을 위한 저의 도전은 우리 중구에 많은 변화를 가져왔습니다.

원도심 공동화로 침체되었던 은행동, 선화동, 대흥동 지역의 상권이 새롭게 바뀌었습니다. 기업이 떠나 텅텅 비어가던 대형 빌딩에 기업들이 들어와 지역 경제가 활성화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노후 된 주택단지 등에는 재개발, 재건축과 같은 도시개발 사업이 시작되어 새롭게 탈바꿈될 수 있는 길이 열렸습니다.

뿌리공원에 대한 꾸준한 투자는 이곳을 대전을 대표하는 관광명소로 만들어 전국의 많은 분들이 방문하고 있습니다. 존중과 배려의 사회를 만들고 청소년의 인성 함양을 위해 효와 뿌리라는 무형의 가치를 주제로 한 대전효문화뿌리축제의 가치와 위상은 매우 높아졌습니다.

복지, 환경, 경제, 보건 등 구정의 다양한 분야의 고른 발전을 이루기도 하였습니다.

이러한 노력들은 주민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여 우리 중구가 국토교통부로부터 5년 연속 대한민국 도시대상에 선정될 수 있게 하였고, 국회미래연구원으로부터 국민행복지수가 전국 최고 수준의 도시라는 A등급 평가를 받게 하였습니다.

청렴을 기반으로 한 구정 운영은 행정안전부 주관, 자율적 내부통제 운영평가에서 우리 중구가 대통령 표창을 포함하여 3년 연속 S등급을 획득하게 하였습니다.

대전세종연구원이 실시한 코로나19 대응에 대한 대전시 5개 자치구의 신뢰도 조사에서 우리 중구가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습니다.

알뜰하고 체계적인 재정 운영으로 열악한 재정 여건을 극복하였습니다. 취임 초기 120억 원이 넘는 지방채무를 2017년 6월에 전액 상환하였고, 법적 의무적 필수경비도 밀리지 않고 부담 할 수 있게 되는 등 재정건전화를 이루어 지금까지 빚 없는 도시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이 모든 것은 구민 여러분께서 늘 구정에 적극 참여하고 관심을 가져주신 덕분입니다. 또, 항상 최선을 다해주신 공직자분들이 있어 가능했습니다.

2022년은 대통령선거와 지방선거가 있는 해입니다. 또, 코로나 위기를 극복해야 하는 힘든 시기입니다.

올해 우리 중구의 주요 구정 방향은 다음과 같습니다.

첫째, 다양한 원도심 활성화 사업의 추진입니다.

도심 공동화로 침체 위기에 있던 지역의 핵심 상권인 은행동, 선화동, 대흥동을 활성화 시키는 것에 집중하였습니다. 이를 위해 문화흐름 중교로 조성 사업과 대흥동 골목길 재생 사업, 우리들 공원 재창조 사업과대제로 커플존 조성 사업, 양지근린 공원 조성 사업과 선화로 확장 사업, 그리고 선화동 예술과 낭만의 거리 조성 사업 등과 같은 원도심 활성화 사업을 추진하였습니다.

이러한 사업들은 상권 활성화로 이어져 젊은이들을 중심으로 많은 분들이 우리 중구를 찾고 있으며, 옛충남도청 뒷길에는 '선화단길'이라 불리는 신흥 상권이 형성되기도 하였습니다.

이를 위해 국토교통부 공모사업인 도시재생 뉴딜사업에 적극 참여하였습니다. 그 결과 2017년 12월에는 중촌동 도시재생 뉴딜사업이, 2019년 10월에는 유천동 도시재생 뉴딜사업이, 2021년 9월에는 석교동 도시재생 뉴딜사업이 선정될 수 있었습니다.

98억 원이 투입되는 중촌동 지역은 맞춤형 패션거리로 특화될 예정으로 올 상반기 준공을 앞두고 있습니다.188억 원이 투입되는 유천동 지역은 생활편의 시설로 특색을 갖출 예정으로 2023년을 목표로 현재 사업이 진행 중입니다.160억 원 규모의 석교동 지역은 문화와 정이 넘치는 공동체로 만들어갈 예정으로 2025년을 목표로 올 해 착공할 예정입니다.

한편 도시재생 뉴딜사업뿐만 아니라 보문1·3구역 주거환경 개선사업과 재개발·재건축과 같은 도시개발 사업, 그리고 대전도심융합특구 조성 등으로 원도심 활성화 사업을 다양화하여 추진해가고 있습니다.

둘째, 명실상부한 효 문화 중심도시로 정착해 나가는 것입니다.

1997년 뿌리공원 개장 당시 72기에 불과했던 성씨조형물이 현재 244기로 확대되었습니다.캠핑장과 야간 경관조명, 장미터널, 인공보름달, 글자조형물 등 지속적인 시설 확충은 뿌리공원을 더 다채롭고 아름답게 만들었습니다.

특히 뿌리공원 개장 20주년을 맞아 2017년 9월에 설치한 야간 경관조명은 한 인터넷 포털사이트 검색에서 대전에 가볼만한 곳 1위에 오르는 등 뿌리공원의 위상을 전국적으로 높였습니다.

이런 명품공원 조성으로 지난해에는 뿌리공원이 대전에서 유일하게 한국관광공사로부터 ‘여름 비대면 안심관광지 25선’에 선정되기도 하였습니다.

한편 우리 중구에서 개최하는 대전효문화뿌리축제는 대전을 넘어 대한민국을 대표할 명품축제가 되었습니다. 대전효문화뿌리축제는 대전에서 유일하게 국가유망축제로 5번이나 선정되었으며, 또, 전국 775개 축제 중 브랜드 평판에서 5위에 선정되기도 하였습니다.

나아가, 전국 1,000여 개의 지역 축제 중 외국인에게 추천하는 글로벌 우수축제라는 평가를 받는 등 전국적으로 인정받는 축제입니다.

먼저, 제2뿌리공원 조성사업 추진입니다.

전국의 많은 문중에서 성씨조형물 설치를 원하고 있지만, 현재 244기 성씨조형물이 설치된 뿌리공원에는 공간이 부족하여 제2뿌리공원을 조성하게 되었습니다.

문중 성씨조형물이 추가 설치될 제2뿌리공원에는 넓은 잔디광장과 가족캠핑장, 글램핑장, 그리고 가족단위 체험공간 등이 들어설 예정으로 우리 중구를 효 문화 중심도시로 한층 더 도약시킬 것입니다. 2023년을 목표로 391억 원 규모로 추진되는 이 사업이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다음은 뿌리공원 둘레길 조성사업 추진입니다.

58억 원 규모로 추진되는 이 사업은 뿌리공원의 수변을 잇는 산책로를 만드는 것으로 사업의 타당성을 인정받아 지난해 4월 대전시 지역균형발전기금 공모사업에 선정되어 2023년을 목표로 추진하고 있는 이 사업이 마무리 되면 현재 조성된 산책로와 연계되어 약 4.5Km의 뿌리공원 수변 산책로가 만들어집니다.

셋째, 노후 공공청사 및 경로당 개선 사업 추진입니다.

우리 중구는 2014년에는 목동 복합커뮤니티센터를 신축하였고, 지난해에는 대사동 복합커뮤니티센터를 신축한 바 있습니다. 하지만 석교동과 태평1동, 태평2동, 오류동, 중촌동, 문창동, 대흥동 등 여전히 노후 된 행정복지센터가 많아 2019년 4월에, 동 청사 신축에 따른 연차별 중기 투자계획을 수립하는 등 행정복지센터가 순차적으로 건립될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습니다.

노후화된 보건소의 리모델링도 진행 중입니다. 국토교통부의 공공건축물 그린리모델링 사업 공모에 적극 참여하여 2020년 8월에 최종 선정되었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지난해 6월에는정생보건진료소 리모델링을 마쳤으며, 올 상반기에는 보건소 리모델링을 마무리 할 예정입니다.

어르신들의 보금자리인 경로당 신축도 예정되어 있습니다.

우리 중구는 2011년부터 지난해까지 147억 원의 예산을 투입하여 대흥3경로당과 사정경로당, 유평경로당, 성산경로당, 유천1경로당, 죽말경로당 등 총 19개의 경로당을 신축하였고 푸른경로당과 선화1경로당을 리모델링하였으며 949건의 경로당 개보수를 추진하였습니다.

올해부터는 청란경로당과 과례경로당, 무릉경로당, 목동경로당, 옥계경로당, 부사경로당, 문성경로당, 신촌경로당 등 대대적으로 경로당 신축을 진행해 나갈 예정입니다.

넷째, 고르게 잘사는 복지 환경 조성입니다.

사회복지 예산이 우리 구 재정의 60% 이상을 차지할 정도로 우리 중구는 고르게 잘 사는 복지 사회를 만들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해나가고 있습니다. 촘촘한 사회 안전망을 마련하고 복지 사각지대를 해소하기 위해 우리 중구의 17개 모든 동에 찾아가는 복지전담팀을 구성하여 운영하고 있습니다.

특히 올해는 지난해 3개 동에 머물러 있던 간호 인력을 모든 동에 배치하여 찾아가는 복지 서비스를 한층 더 강화시켜 나갈 예정입니다.

한편, 중구는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를 만들기 위해 대전시 자치구 중 최초로 학부모부담 차액 보육료 전액을 지원하였으며, 3년 이상 보육교사 장기근속수당 지원과 국공립어린이집을 확대해 나가고 있습니다.

아울러, 셋째 아이에 대해서만 지급하던 출산장려금도 5개 자치구 중 최초로 거주 기간과 관계없이 모든 출산아이에게 30만 원씩 지급하고 있습니다.

또, 양성평등 사회를 위해 여성의 눈높이에 맞춘 여성안전지킴이집 운영과 경력단절 여성을 위한 직업교육 지원 등 여러 가지 섬세한 사업을 펼쳐 가고 있습니다. 이런 성과로 2020년에는 여성가족부로부터 여성친화도시로 지정되었습니다.

다섯째, 쾌적하고 안전한 도시환경과 지역경제 활성화입니다.

그 동안 우리 중구는 도시환경 개선을 위해 주민중심의 우리동네 클린사업과 부사동 문화마을 조성 사업, 유천동 도로정비 및 가로수 개량 사업, 산서로 보행자 및 자전거이용 도로 개설 사업,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살수차 운영, 노인과 어린이 보호구역 지정 및 시설물 정비, 그리고 어르신들을 위한 횡단보도 보행시간 연장 등 여러 다양한 사업을 펼쳐 왔습니다.

특히 주민의 안전을 위협하고 도시 미관을 저해하는 폐가나 공가 문제를 적극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대전시 최초로 빈집 정비 사업을 추진하였습니다. 그 결과 성공적으로 추진된 우리 중구의 빈집정비 사업은 2019년 6월 행정안전부로부터 혁신챔피언 인증을 받았습니다.

거리 악취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2016년부터 진행된 가로수 은행나무 암수 교체 사업을 마무리하였습니다.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습니다.

기업 유치활동을 전개하여 2010년부터 현재까지 총 381개 기업을 유치하였고, 연면적 3,000㎡ 이상 빌딩 공실률도 2010년에는 21%였으나 현재는 10%로 낮아졌습니다. 특히 상점가와 전통시장에 대한 지속적인 시설 개선으로영업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어 주었습니다. 

민선7기 들어서는 중앙로 지하상가 캐노피 설치와 태평시장 주차타워 건립, 산성뿌리시장 고객쉼터 조성과 문창시장 제2주차장 조성, 그리고 부사시장 주차장 확장과 아케이드 설치 사업 등을 추진하였습니다.

마지막으로 코로나19 위기 대응입니다.

대전시 최초로 선별진료소에 워킹스루 시스템을 도입하였습니다. 또, 75세 이상 어르신들에게버스를 제공하여 백신 접종을 할 수 있도록 하는 등 백신 접종에 불편함이 없도록 최선을 다했습니다.

특히 지난해 발생한 관내 IEM 국제학교 집단감염을 발 빠르게 대처하여 조기에 차단하였습니다. 집단감염 사태는 N차 감염이 없이 잘 마무리 되었습니다. 초동 대처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다시 한 번 실감할 수 있었습니다.

한편, 우리 중구는 지난해 192억 원 규모의 예산을 전액 구비로 확보하여 연매출 4억 원 이하의 어려운 소상공인과 개인택시 등 운송사업자에게 코로나19 지원금을 지급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시시각각 변화하는 코로나19 상황을 예의 주시하면서 코로나19 대응 인력을 탄력적으로 구성하고 초동 대처 능력을 강화하는 등 코로나19 위기 극복에 최선을 다해 나가겠습니다.

존경하는 중구 구민여러분! 그리고 공직자 여러분!

희망찬 새해가 밝았지만, 코로나19 장기화로 모두가 지쳐있습니다.

그만큼 그 어느 때보다도 고르게 잘 사는 사회, 차별과 소외 없는 사회, 배려하고 존중하는 사회, 꿈과 희망이 있는 사회, 그리고 미래세대들이 현재보다 좀 더 행복한 세상에서 살아 갈수 있도록 기성세대들이 더욱 노력하는 사회가 필요합니다.

이런 사회를 위해 우리 모두가 힘을 모아야 합니다. 저 또한 이런 사회를 위해 계속 도전해 나갈 겁니다. 그것이 저의 사명입니다.

임인년 새해, 소망하시는 것 모두 이루시길 바랍니다. 모든 분들의 가정에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길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2022년 임인년(壬寅年)에

대전광역시 중구청장 박 용 갑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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