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주자들과 공천 경쟁 불가피
[충청뉴스 김용우 기자] 지난달 31일 공직생활을 마친 서철모 전 대전시 행정부시장이 본격적인 정치행보에 돌입했다.
3일 <충청뉴스> 취재 결과, 서 전 부시장은 서구청장 도전에 뜻을 굳히고 조만간 공식 표명을 예고할 것으로 파악됐다.
'자유의 몸'이 된 서 전 부시장이 아직 입당 여부를 결정하지는 않았지만 본지 예측대로 조만간 제1야당인 국민의힘 입당을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 <본보 2021년 11월 29일자 ‘‘명퇴’ 서철모, 서구청장 출마 관측‘ 참조>
국민의힘 대전시당 핵심 관계자는 “민주당에서 탈당한 전직 시의원 등 새로운 영입 인사들의 입당식을 1월 중으로 준비하고 있다”며 “서 전 부시장도 영입 인사 명단에 포함될 수도 있다”고 밝혀 그의 입당이 초읽기에 들어갔음을 짐작케 했다.
서 전 부시장은 용문동에 사무실을 마련한 뒤 출마 로드맵을 구체화하는 데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서 전 부시장은 본지 통화에서 “공직 선·후배들의 많은 조언을 듣고 있다. 이달 중으로 공식 입장을 발표할 것”이라며 국민의힘 입당에 대해선 “생각 중인 건 사실이다. 정당 선택 문제는 내 몸에 맞는 당을 선택할 수밖에 없다”고 했다.
서 전 부시장은 국민의힘 입당 이후 서구청장 출마 의지가 강한 김경석·강노산 서구의원들과의 공천 경쟁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서 전 부시장은 퇴임 전부터 선출직 출마설이 끊이지 않았다. 실제 여야로부터 러브콜이 쇄도했고, 더불어민주당 측에선 중구청장 출마 요구를 받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퇴임 후 자신의 SNS에 “30년의 공직을 마치고 이제 한 사람의 시민으로 돌아 간다”며 “새로운 길, 어렵고 힘든 길을 갈 수 밖에 없는 운명인가 보다. 서두르지 않고 즐기되 끝까지 가고자 한다”고 적어 사실상 정치 참여를 선언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