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6·1 지방선거 누가 뛰나] 세종시장
[2022 6·1 지방선거 누가 뛰나] 세종시장
  • 최형순 기자
  • 승인 2022.01.06 14:20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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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역 이춘희 시장 3선도전 의지 드러내...조상호 입장 표명 관심
대선 결과 선거에 큰 영향... 주자들 관망 속 물밑 움직임 활발

오는 6월 1일 치러지는 지방선거가 5개월 앞으로 다가왔다. 이번 선거는 3월 9일 20대 대통령선거로 새 정권이 들어선 뒤 처음으로 열리는 전국 동시 지방선거다. 이에 따라 충청권 광역 및 기초자치단체장 등의 선거 판세는 대선 결과가 최대 변수로 작용될 전망이다.

충청권 시·도민들의 시선이 대선으로 쏠리면서 차기 지방선거에 대한 관심이 낮아질 우려가 커진다. 후보군의 면면을 살피기보다는 집권당을 보고 투표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이에 <충청뉴스>는 대전시장과 충남도지사, 세종시장 그리고 대전(5곳)·충남(15곳) 등 20곳의 시·군·구 기초단체장과 대전·세종·충남도 교육청별 출마가 거론되는 후보군들을 짚어봤다. /편집자주

왼쪽부터 더불어민주당 이춘희 세종시장, 조상호 전 세종시 경제부시장, 국민의힘 최민호 세종시당 위원장, 성선제 변호사, 송아영 전 세종시당 위원장, 이성용 세종시당 부위원장, 정원희 세종도농융합연구원장, 정의당 이혁재 세종시당 위원장
세종시장 출마 예정자. (왼쪽 위부터)더불어민주당 이춘희 세종시장, 조상호 전 세종시 경제부시장, 국민의힘 최민호 세종시당 위원장, 성선제 변호사, 송아영 전 세종시당 위원장, 이성용 세종시당 부위원장, 정원희 세종도농융합연구원장, 정의당 이혁재 세종시당 위원장

[충청뉴스 최형순 기자]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가 5개월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세종시장 후보군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번 지방선거는 먼저 치러지는 대선 결과가 크게 작용할 것이란 분석에 따라 대선 승리가 목표라면서 손사래를 치고 있지만 대선이 끝나면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3선 도전이 예측됐던 이춘희 시장은 6일 출마 의지를 드러냈다. 그는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올해 세종시는 출범 10주년을 맞아 미래 도시 비전 정립과 도시계획을 다시해야 하는 중대한 시기"라며 "교통, 주택, 부동산, 상가 공실 등 여러 문제 해결에 있어 제 역할이 아직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분들이 많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출마를) 염두에 두고 여러 가지 필요한 준비를 하고 있다"며 "민주당 및 주변 분들과 상의해 적절한 시기에 공식 출마 의지를 밝히겠다"고 전했다.

이 시장이 출마의지를 드러내면서 줄곧 출마설이 제기된 조상호 전 세종시 경제부시장의 입에서 어떤 입장이 나올지도 관심사다. 조 전 부시장은 그간 "도리상 이 시장께서 출마 여부에 대해 입장을 정리 하시면 바로 자신도 입장을 드릴수 있다”며 “이 시장의 거취표명을 기다리면서 우선 이재명 후보가 대선에서 국민의 선택을 받을수 있도록 세종에서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혀 왔다.

조상호 전 부시장은 "만약 이춘희 시장님이 최종 출마 결심을 한다면, 늘 그래왔듯 비전과 정책 중심의 멋진 경쟁을 펼칠 것이고, 품격있는 토론의 장, 38만 시민들의 위대한 선택의 시간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제1야당인 국민의힘에선 과거 행정도시건설청장을 지낸 최민호 시당 위원장(세종시갑 당협위원장)이 거론되고 있다.

세종시 원안 사수를 위해 충남지사직을 내던진 이완구 전 총리의 측근 그룹으로 분류되는 최 위원장은, 과거 세종시장 선거에 출사했다가 고배를 마신 전력이 있다.

최 위원장은 “대선승리가 최우선이라면서 윤석열 대선 후보가 세종시에서 지지를 받을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며, 출마 여부도 대선후에 결정 하겠다”고 밝혔다.

송아영 전 시당 위원장 역시 지역 정가 안팎에서 세종시장 선거 유력 주자로 분류된다. 송 전 위원장은 “대선 승리에 총력을 다하고 대선후 세종시장에 출마여부를 결정 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59년 동안 한번도 떠나지 못한 조치원읍 지역 기반을 토대로 세종시 자족기능을 확충에 앞장서겠다”며 “신도심과 원도심의 균형발전과 ‘행정수도 세종’이 완성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미국 뉴욕 변호사 출신인 성선제 변호사는 선거대책위원장으로 활약하며 승리를 견인한, 지난 4·7 서울시장 보궐선거의 여세를 세종까지 몰아가겠다는 기백이 엿보인다.

성 변호사는 “전국에서 제일 젊은 도시인 세종 시민의 의사를 윤석열 대선 후보에게 전달해 반영시키고, 정권교체를 이루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그는 세종 국회의사당과 청와대 제2집무실을 차질없이 진행하고 대법원과 대검찰청, 헌법재판소를 비롯한 사법부 이전을 추진해 명실상부한 행정수도와 교육과 문화 수도를 만드는데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이성용 세종시당 부위원장도 출마 의지를 내비쳤다. “1번국도·100년 철도역사·행정수도 위상제고 등으로 명실상부한 행정중심복합도시 행정수도 세종시 완성에 앞장서겠다”는 주장이다.

아울러 “교통체계를 시민 대중교통편익증진 방향으로 전환, 1 기초단체 겸 1 광역단체인 행정체계 비능률을 자치구청 신설로 효율적 행정체계 마련 보완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대기업 유치, 정보문화관광 일자리 창출 등 경제적 자족기능 강화 등 행정수도 세종의 미래 발전전략을 선도하겠다는 각오다.

정원희 세종시 도농융합연구원장은 지난해 12월 2일 세종을 행정수도가 아니라 실질적인 수도로 만들겠다며 가장 먼저 세종시장 출마를 선언했다.

이 자리에서 그는 “국회세종의사당이 점진적으로 본원의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하고, 대통령이 세종에서 국정을 볼 수 있도록 제2 청와대 집무실 건립하여 세종이 명실상부한 수도의 기능을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세종지하철은 반석과 제3생활권, 제2생활권, 제1생활권을 거쳐 1번 국도를 따라 조치원, 오송을 연결하는 노선을 견지하고 신탄진과 매포, 부강, 내판, 조치원을 연결하는 광역도시철도 건설을 조기 착공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관식 이사장은 “본인 의사에 다르게 시민들이 추대 형식으로 시장 출마을 요청하고 있으나 현재는 정권교체에 앞장서고 그 후에 생각해 보겠다”고 말을 아꼈다.

이밖에 정의당 이혁재 시당 위원장 역시 세종시장 출마를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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