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가 30일 민선5기 지방자치 분야 총괄 평가를 통해 민선5기 시정 1년에 대한 실망감을 표시했다.
시민단체연대회의는 "총 54개에 이르는 염 시장 주요공약은 사업규모가 너무 크고, 시비 등 자체예산 부담률이 과도하게 높아 민선5기는 출발부터가 기대보다는 우려와 걱정이 더 컸다"며 "실제로 염 시장의 총 54개 약속사업 1건당 평균 1,805억원이 소요되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민선4기의 1건당 평균 1,174억에 비해 훨씬 높다"고 적시했다.
이어 "재원별로 살펴봐도 지방재정 위기 속에서 과도한 자체예산 조달 계획은 실현가능성이 매우 낮다"며 "설령 실현된다하더라도 결국 지방채에 의존하면서 재정건전성을 심각하게 훼손할 수 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또한 "교육청과 대덕구청의 반대 속에 무상급식은 애초 후보시절 내건 공약과 달리 시작의 의미만 뒀다"고 평가하고 "후보시절에는 지역자금 역외유출과 재래시장 활성화 이유로 반대했던 신세계 아울렛 입점을 허용해 말바꾸기 했다"고 비판했다.
더불어 "특히 교통철학의 부재로 말미암아 날로 심해져가고 있는 도심 교통난 해소를 위한 수요관리위주의 대중교통 정책에 대한 특단의 대안은 제시하지 못한 채 서남부권 중앙버스전용차로제 도입, 대덕대로 자전거도로 철거, 대중교통전용지구사업 무기연기 등 교통철학의 부재사례만 나열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시민단체연대회의는 이밖에도 ▲기업형수퍼마켓에 대한 규제책 ▲대규모 환경기초시설 설치와 이전을 위한 계획에 대한 환경적이고 효율적인 처리방안 ▲해제된 그린벨트지역의 총체적 관리 ▲원도심재생을 위한 문화비전과 철학 등을 민선 5기가 풀어야할 과제로 제시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