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뉴스 이성엽 기자] 제20대 대통령선거가 마무리된 가운데 윤석열 당선인의 공약에 대한 대전·충남 지역민들의 관심이 모인다.
먼저, 충남지역 공약을 살펴보면 크게 7가지로 ▲충청내륙철도·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건설 ▲내포신도시 탄소중립 시범도시 지정 ▲천안 성환 종축장 이전부지에 첨단 국가산업단지 조성 ▲서산민항(충남공항) 건설 ▲수도권 공공기관 혁신도시 이전 추진 ▲국립경찰병원 설립 ▲가로림만 국가해양정원 조성 등이다.
먼저 충청내륙철도는 경부선 대전역부터 서해선 삽교역 간 74㎞를 복선전철로 연결하는 사업으로 3조7000억 원이 소요될 것으로 전망된다.
충청권 4개 시·도는 충청권 메가시티의 핵심인 광역철도 구축을 위해 대선공약으로 공동 건의한 바 있다.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건설의 경우 충남 서산에서 출발해 당진~예산~천안을 거쳐 경북 울진까지 총연장 330km를 연결하는 것으로 총 약 6조152억 원이 소요될 전망된다.
이 사업의 경우 경제성 평가에서 B/C(비용대비편익) 값이 낮게 나왔다는 이유로 문재인 정부 국정과제에 포함됐지만 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는 ‘신규’가 아닌 ‘추가 검토 사업’으로 담겨 실망감을 안겨준 바 있다.
내포신도시 탄소중립 시범도시 지정은 충남의 행정타운인 내포신도시에 탄소중립 관련 공공기관을 이전하는 것으로 윤석열 당선인은 홍성·예산 유세현장에서 “내포를 탄소중립을 위한 신재생에너지 연구개발 클러스터로 구축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수도권 공공기관 혁신도시 이전은 충남혁신도시로 지정된 내포신도시에 수도권 공공기관 이전을 조속히 추진해 충청권 메가시티의 핵심축을 구축하겠다는 계획으로 혁신도시의 성공적 안착과 글로벌 도시경쟁력 제고가 기대된다.
국립경찰병원 아산 분원 설립은 열악한 충남 의료서비스 여건을 개선하기 위한 것으로 총 사업비 2500억 원을 들여 500병상 규모의 종합병원을 설립하는 것이 골자다.
1991년 개원한 국립 경찰병원은 서울에 위치해 비수도권에서 근무하는 경찰공무원이 의료서비스를 받기 어려운 실정이다. 또 경찰공무원 확대 추세에 부응하지 못하고 있는 지적이다.
특히 충남도와 아산시가 제시한 땅은 국유지로, 토지 매입비 등의 예산을 절감할 수 있다. 또 도민을 위한 국립병원 역할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대전지역 공약으로는 ▲중원 신산업벨트 구축 ▲대전권 광역순환도로 건설 ▲대전 도심 통과 경부·호남선 철도 구간 지하화 ▲호남고속도로 대전 구간 확장 ▲대전·세종 경제자유구역 지정 ▲대전산업단지 청년 창업 기지화 ▲순국선열의 뜻을 기리는 호국·보훈 메모리얼 파크 조성 등이 있다.
중원 신산업벨트 구축은 원주-오송-충주-청주-대전-천안-논산-익산-전주를 연개한 첨단미래산업의 연구개발과 스타트업 전진기지로 양성하겠다는 계획이다.
대전권 광역순환도로 건설은 대전ㆍ청주ㆍ보은ㆍ옥천ㆍ영동ㆍ공주ㆍ논산ㆍ계룡ㆍ금산 등 인근 도시를 유기적으로 연결해 충청권메가시티를 뒷받침할 것으로 기대된다.
대전·세종 경제자유구역 지정은 대전의 축적된 연구개발ㆍ핵심 과학기술 역량과 세종의 지리적 입지ㆍ실증 능력의 융합을 통해 글로벌 신산업 경제도시로 자리매김하겠다는 전략이다.
역대 선거와 마찬가지로 이번 선거에서도 충청은 윤석열 당선인에게 힘을 실어주며 ‘민심의 균형추’임을 증명했다.
윤석열 당선인은 지난 대전 유세에서 “우리 대전 시민과 충남도민께서 제게 압도적 지지를 보내주시면 정치적 유불리를 따지지 않고 오로지 국민의 이익만 생각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 약속이 반드시 지켜지길 기대해 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