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뉴스 김거수 기자] 20대 대선에서 승리한 국민의힘이 다가오는 6·1 지방선거를 위한 인선을 단행했다.
공천관리위원장으로는 5선의 정진석 국회부의장(충남 공주·부여·청양)을 선임했고 국민의당과의 합당 협상을 맡을 전략기획부총장에는 홍철호 전 의원이 임명됐다.
국민의힘은 21일 국회에서 최고위원회의를 열어 이같은 내용의 인선안을 의결했다.
이준석 대표는 정 부의장을 공관위원장으로 선임한 배경에 대해 "선거에서 충청권의 결과가 상당히 중요하다는 것을 당내 구성원들이 공감하고 지역에서도 여러 활동을 해오신 정진석 국회 부의장님이 적절하다는 판단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대표는 "당내에 안정감이나 여러 갈래의 정보를 잘 취합해서 판단할 수 있는 정 부의장을 모시게 됐다"고 설명했다.
국민의힘은 이번 주 내로 공관위 첫 회의를 열고 공천 일정을 논의할 계획이다.
정 부의장은 지역별 형평성을 고려해 현역 의원 중심의 공관위를 구성할 것으로 전해진다.
전략기획부총장으로 임명된 홍 전 의원은 국민의당과의 합당 협상을 도맡는다. 경기 김포 을에서 19·20대 국회의원을 지낸 홍 전 의원은 바른정당 출신 친유승민계 인사로 꼽힌다.
국민의힘은 공천 자격시험인 공직 후보자 역량 강화 시험(PPAT)을 도입하는 안도 추가 논의했다. PPAT는 선거 출마자들을 대상으로 정당법·지방자치법·정치자금법·당헌·당규 등을 묻는 시험이다. 총 9등급으로 평가 결과가 나뉘며 광역 비례대표 의원은 2등급 (상위 15%), 기초 비례대표는 3등급(상위 35%) 이상을 받아야 공천 자격을 얻을 수 있다.
한편 국민의힘 조직부총장에는 초선인 강대식 의원을 임명했다. 당대표 비서실장에는 초선 박성민 의원을 내정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