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흠 충남지사, 보령해양머드박람회장 잇단 지적
김태흠 충남지사, 보령해양머드박람회장 잇단 지적
  • 이성엽 기자
  • 승인 2022.07.06 17: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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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람회 관계자들 진땀...

[충청뉴스 이성엽 기자] 보령해양머드박람회 현장을 둘러본 김태흠 충남지사는 행사장 곳곳을 살피고 지적했다.

김태흠 충남도지사가 고효열 보령부시장에게 행사장 인근 미화를 지시하고 있다/이성엽 기자
김태흠 충남도지사가 고효열 보령부시장에게 행사장 인근 미화를 지시하고 있다/이성엽 기자

2022보령해양머드박람회 조직위원회는 개최를 열흘 앞둔 6일 현장간담회를 열고 박람회장을 최초 공개했다.

간담회는 김태흠 지사를 비롯한 조직위 관계자, 충남도와 보령시청 출입기자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최종 준비상황 보고와 현장 점검 순으로 진행됐다.

현장 점검을 위해 발길을 옮기던 김 지사는 걸음을 멈추고 고효열 보령 부시장을 불러냈다. 행사장 주변이 너무 지저분하다는 이유다.

김 지사는 고 부시장에게 “곧 행사가 시작되는데 주변이 너무 지저분하다”며 “국제적인 행사로 치러지는 만큼 이미지가 중요하다. 박람회를 찾은 관광객들이 좋지 않은 이미지를 갖고 가선 안 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사유지가 있다면 토지 소유주와 얘기해 신속하고 깔끔하게 마무리 해 달라”고 지시했다.

김태흠 부지사가 조한영 조직위 사무총장에게 휀스에 대해 지적하고 있다/이성엽 지가
김태흠 지사가 조한영 조직위 사무총장에게 휀스에 대해 지적하고 있다/이성엽 기자

또 박람회장 휀스에 대해서는 “미관상 좋지 않다. 마치 닭장을 연상케 한다”며 “벽화라던지 사진이라던지 해서 보기 좋게 해야지, 강아지 키우는 휀스하고 똑같은 이게 뭐냐”고 지적했다.

이어 “뭔가 꾸밀 수 있는 방범을 생각해 보라”며 “누가 봐도 박람회에 온 느낌이 나도록 해 달라”고 주문했다.

특히, 입구 안내판에 대해서는 “등급으로 말하면 A, B, C 등급 중 C”라면서 “크기도 작고 난잡하다”고 꾸짖었다.

그리고 안내판에 영문안내가 없다는 한 기자의 지적에 “좋은 지적이다. 기자분께 특별상을 줘야 한다”고 칭찬한 뒤 “국제적인 행사에 한글 안내만 있어서 되겠는가. 보완하겠다는 말만 하지 말고 빨리 움직여 달라”고 강조했다.

한편, 코로나19 펜데믹 이후 국내에서 개최하는 첫 국제행사인 이번 지역경제 활성화와 충남‧보령의 세계적인 관광지 발돋움 계기 마련, 머드 및 해양신산업 발전 도모 등을 위해 도와 보령시가 마련했다.

행사는 오는 16일 막을 올려 다음 달 15일까지 한 달 동안 보령 대천해수욕장 일원에서 펼친다.

주제는 ‘해양의 재발견, 머드의 미래 가치’로, 비전은 ‘해양과 머드의 미래 가치 공유와 머드 및 해양신산업 허브 구축’으로 잡았다.

박람회장은 △주제관 △머드&신산업관 △웰니스관 △체험관 △레저&관광관 △영상관 △특산품 홍보관 등 7개 전시관과 관람객 휴식을 위한 만남의 광장, 푸드코트 등 68개 편의시설, 종합상황실 등 운영시설 43개로 구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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