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선진당 권선택 국회의원(대전 중구)은 부산항만공사가 부산항 컨테이너 화물차 휴게소를 건립한 SK에너지사에 매년 4억 7,138만원 상당의 특혜를 제공하고 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권 의원에 따르면, 사업부지 14,848㎡를 ‘건물․부지 등의 사용료’에 따라 개별공시지가의 5%에 해당하는 ㎡당 월 2,500원의 임대료를 부과해야 하는데, ‘창고 및 야적장 사용료’를 적용해 ㎡당 월 571원의 사용료를 받아 매년 3억 4,370만원의 이익을 제공했다는 것.
또한 SK에너지와 당초 사업협약서를 체결할 때는 주요시설로 17개실 원룸과 화물정보센터를 설치하도록 돼 있었지만 SK에너지가 공간의 용도를 사무실로 변경해 사무실 임대수익으로 매년 12,768만여원(임대보증금 2억 9,300만여원 별도)의 이득을 취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권 의원은 “휴게소는 화물차 운전자의 장시간 운전에 따른 육체적 피로감을 해결하자는 목적이 크고, 생계형 운전자의 특성을 감안해 화물, 공차정보를 제공하는 화물정보센터가 꼭 필요한 시설”이라면서 “SK에너지의 당초 사업참여제안서 약정대로 화물정보센터와 숙박시설 등 휴게·복지시설을 조속히 설치 할 것”을 촉구했다.
한편 부산항 화물차 휴게소 건립은 정부 지원금 43억원, 부산시 지원금 43억원, 그리고 부산항만공사에서 28억원, 총 114억원을 투입해 부산항 컨테이너 화물차 운전자들의 근무여건 개선과 복리증진을 위해 추진한 사업이다.
부산항만공사, 부산항 컨테이너 화물차 휴게소 사용료 특혜 의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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