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①] 가세로 태안군수 "섬김행정으로 백 년 태안 이루겠다"
[인터뷰①] 가세로 태안군수 "섬김행정으로 백 년 태안 이루겠다"
  • 김정식 기자
  • 승인 2022.08.24 12:00
  • 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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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해양치유 대표도시 만들겠다.
안면도개발 순항에 충남도와 적극 협력
'광개토대사업' 지속 추진으로 교통 인프라 구축

[충청뉴스 김정식 기자] 가세로 태안군수는 원칙주의자다. 하지만, 군민과의 소통도 소홀히 하지 않는다.

가세로 태안군수/김정식 기자.
가세로 태안군수/김정식 기자.

그는 1981년 경찰공무원으로 공직을 시작했다. 서울 광진경찰서장, 서산경찰서장, 당진경찰서장, 인천국제공항경찰대장(총경) 등을 지내고 퇴임했다.

가 군수는 민선7기 태안군수에 당선, 지난 6.1지방선거에서 국민의힘 돌풍에도 불구하고 민주당으로 재선에 성공했다. 전국적으로 변화의 바람을 원했지만 태안군민들은 그에게 손을 들어줬다.

민선7기 광개토 사업, 제2차 국가도로망 종합계획 반영, 이장직선제 등 굵직한 사업을 추진해 군민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민선8기가 54일 지난 가운데 소통행정, 원칙을 추구하는 가세로 태안군수를 만나 각종 현안과 태안발전 미래에 대해 들어봤다. 다음은 가 군수와 일문일답.

Q. 민선7기 태안군정에 대한 평가는?

군민 여러분의 한 없는 사랑과 성원에 힘입어 부족함에도 민선7기에 이어 다시 한번 막중한 책무를 맡게 됐다. 진심으로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

지난 민선7기 중점적으로 노력했던 것은 태안군민 삶의 질을 서울시민 수준으로 높이는 것이었다. 이를 위해 경제적 영토확장이 필요하다고 보고 ‘광개토대사업’ 추진에 심혈을 기울였다.

그 결과 국도38호선 이원~대산 구간 국도승격, 태안~내포철도의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추가 검토 노선 반영, 태안 고속도로 건설 사업의 제2차 국가도로망 종합계획 반영 등 눈에 띄는 성과를 이뤄냈다.

또한, 공정가치와 풀뿌리 민주주의 실현을 위해 전국 최초로 이장 직선제를 도입했고, 태안읍 생활폐기물 청소 서비스와 태안군 학교급식지원센터 운영을 군 직영으로 전환해 공공성을 확보했다.

그 밖에도, 해양치유센터 착공과 태안군UV랜드 준공, 샘골 도시공원 및 중앙로 광장 조성, 안흥진성 국가지정문화재 사적 승격, 태안읍성 복원등 군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인 지난 4년이 아니었나 생각한다.

민선7기에 ‘광개토대사업’ 등 중장기 사업들의 추진이 많아 완성시키지 못했지만, 민선8기에도 사업을 이어받아 태안의 미래 백 년을 이끌어가도록 하겠다.

Q. 태안군 해양치유 산업이 화제다. 해양치유센터 조성사업 진행은?

해양치유는 삼면이 바다인 태안의 특성을 적극 활용, 해양시대를 선도해 나갈 수 있는 핵심 시책이다.

해양치유센터 조감도.
해양치유센터 조감도.

해양치유센터는 남면 달산포 일원에 지하 1층, 지상 2층, 연면적 8,543평방미터 규모로 조성되며, 총사업비 340억 원이 투입된다.

센터 내에는 해수풀, 테라피실, 마사지실, 피트실 등 다양한 해양치유서비스 시설이 들어서며, 지난 3월 기공식을 갖고 현재 공사 중이다.

또 지난 4년간 군 전역을 해양치유산업의 전진기지로 만들고 해양치유산업의 메카로 도약하기 위해 수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이어 2019년 해양치유가 활성화된 독일을 찾아 시설 두 곳과 MOU를 체결했고 지난해부터는 해양치유 시범 프로그램 운영을 통해 피트, 소금, 머드 등 해양치유자원의 과학화를 위한 임상 연구에 돌입하는 등 성공적 운영을 위한 철저한 준비를 하고 있다.

지난 4일에는 해양치유대표도시 태안군이 중앙일보 주관 ‘2022 고객신뢰도 1위 프리미엄 브랜드 대상’을 2년 연속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이에 저는 태안군이 전국 해양치유산업의 1번지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건립에 최선을 다하겠다.

Q. 안면도 관광지 개발사업은 태안군의 숙원 사업이다. 성공적인 사업 추진을 위해 어떻게 움직일 것인가?

지난달 안면도 3·4지구 내 도유지가 매매 계약이 이뤄지면서 내년 착공에 대해 기대를 하고 있다.

안면도 관광지 개발사업은 1991년에 시작됐다. 대상 기업이 사업을 포기하거나 계약이 해지되는 등 악재가 잇따르면서 진척이 되질 않아 군민들의 애를 태워 왔다.

이에 저는 민선7기 군수 취임 이후 통합개발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분할개발 방식을 적극적으로 건의해 왔다. 마침내 이 방식을 통해 뜻깊은 성과를 이뤄냈다.

사업이 예정대로 마무리될 경우 안면도를 비롯한 태안군이 관광 및 지역발전에 새로운 전환점을 맞이할 것으로 기대된다.

30년 만에 안면도 개발사업이 본격화된 것은 안면도가 가진 천혜의 관광자원을 이어주는 교통 인프라 확충이 큰 역할을 했다고 생각하며, ‘광개토대사업’의 지속 추진을 통해 태안에 고속도로와 철도가 건설될 경우 안면도의 가치는 더욱 높아질 것이다.

안면도 개발에 대한 군민들의 의지는 이미 확고하다. 이제는 행정이 뒷받침돼야 한다. 30년간 인내해준 군민께 감사드리며, 앞으로 충남도와 함께 착실한 준비에 나서겠다.

Q. 마지막으로 군민께 한 말씀 부탁드린다.

존경하는 군민 여러분. 저는 우리 태안을 세계 변화의 속도에 맞춰 역사와 문화, 경제, 힐링이 공존하는 군으로 꽃피우려 합니다.

지난 4년간의 경험을 바탕으로 앞으로의 4년간 태안의 비약적인 발전을 이끌어 군민 모두가 태안군민이라는 자긍심을 갖고 삶의 기쁨과 보람을 느낄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1천여 공직자와 함께 섬김행정을 실전하겠습니다. 민선8기 태안군정이 역사에 길이 남을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군정에 많은 기대와 격려, 가르침을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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