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뉴스 김정식 기자] 김태흠 충남지사는 박래경 홍성의료원장 후보자에 대한 도의회 인사청문회 부적합 판정에 대해 강한 유감을 표명했다.
도 주향 대변인은 13일 도청 브리핑룸에서 홍성의료원장 임용 관련 기자회견을 열고 “김 지사는 이번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제기된 박 후보자의 도덕성 부분은 이미 3년 전 검증됐다”며 “그때와 다르게 부적합 판정을 내린 것은 모순”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도의회의 결정을 존중해 임용 절차를 재추진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또 “지난 3년간 박 후보자가 코로나 위기에 잘 대처하고 산부인과 감염환자의 응급분만을 추진한 점, 분만취약지 거점의료기관으로서 산부인과 진료 특화를 추진한 점은 높이 평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김태흠 지사는 민선8기 공약에서 4대 도 의료기관을 특화병원으로 만들겠다고 공언했다.
이어 주 대변인은 “절차가 매끄럽지 못한 부분은 관련 부서도 강하게 질책했고, 철저한 보안을 지시했다”며 “앞으로 임용과정을 새롭게 추진해서 홍성의료원을 책임지고 이끌 적임자를 추천할 것”을 당부했다.
홍성의료원 총무과장 동생이 임용위원으로 채택된 문제에 대해 주 대변인은 “매끄럽지 않은 것과 절차의 문제가 있는 것은 다른 것”이라며 “총무과장의 동생이 위원회에 들어간 것은 제척사유에 적절치 않다. 앞으로 이런 사유까지 살펴보겠다”고 답변했다.
한편, 충남도는 오는 19일 홍성의료원장 임원추천위원회(도지사 2명, 도의회 1명, 홍성의료원 이사회 4명)를 재구성 할 예정이며, 20일부터 공개 모집한다.
또한 홍성의료원장 공백으로 의료원은 정진홍 진료부장 대행 체제로 운영되며, 도는 앞으로 의료원장 공석이 느껴지지 않도록 원활한 업무수행을 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