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자원연구소 이전 문제 "중앙부처와 협의 중"
[충청뉴스 김정식 기자] “5대 권역별 전략을 세운 것은 수도권과 비수도권의 균형발전뿐만 아니라 우리 도에 지역 간에도 균형발전도 시급하다 인식 때문이다”
김태흠 충남지사가 27일 도청 본회의실에서 진행된 김명숙(청양·민주) 도의원의 도정질문에 답변한 첫 마디이다.
김 의원은 이날 도정질문에서 김 지사의 공약인 5대 권역별 종합개발계획 '산업 양극화'에 대한 문제점을 지적하고 세종시에 있는 산림자원연구소의 충남 이전 문제와 김태흠 지사의 취임 1호 결제인 베이벨리 메가시티의 사업비와 사업 기간, 사업영역에 대해 자세한 답변을 요구했다.
김 지사의 충남도 5대 권역별 종합개발계획은 △북부권(천안·아산) 대한민국 디지털수도 △내포권(홍성·예산) 내포혁신도시 완성 △서해안권(당진·서산·태안·보령·서천) 국제해양레저관관광벨트 △백제권(공주·부여·청양) 문화명품관광도시 △내륙권(계룡·논산·금산) 국방특화클러스터 등이다.
김 의원은 “5대 권역별 사업 중 천안·아산 등 북부권 지역에 주요 사업과 예산이 편중돼있다”라며 “상대적으로 인구감소 지역으로 산업 경제 분야가 낙후된 공주·부여·청양 지역의 경우 4차 개발계획은 K-바이오 산업권으로 분류돼 농축산업에 해당한다”고 말했다.
이어 “도지사 공약으로는 백제 문화권으로만 돼 있어 다른 지역도 기본적으로 실시하는 농업과 문화 관광 분야라 특별히 새롭다고 할 수 없다”고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
그러면서 “공주·부여는 세계유산에 등재된 백제 역사 문화유산이 관광사업으로 기반이 다져 있어 대형사업이 추진할 수 있지만, 청양은 맨땅에 헤딩해야 하는 현실이라 기반 조성 사업비가 더 필요한 실정이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김 지사는 “베이벨리 메가시티 건설은 9월 29일에 경기 도지사와 같이 도청에 방문해 협약 체결을 할 예정이다”며 “우선 9개 사업에 대해 공동 생각함으로써 아산만 일대를 미래 성장 거점으로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또 “사업비 그리고 사업기관, 사업영역에 관해서는 현재 경기도와 사업을 함께 시작한 단계이다”며 “사업이 확정한 다음에 세부적인 사업 기간, 예산 등이 결정된다”라고 답변했다.
5대 권역별 사업에 대해 김 지사는 “지역이 가진 특색과 특징을 살려야 한다고 생각한다”라며 “좋은 제안을 해주시면 보완하겠다”고 밝혔다.
산림자원연구소 이전 문제에 대해서는 “현재 중앙부처와 협의 중”이라며 “올해 안에 용역에 착수할 것이다. 세종시에 편입된 부지 문제를 해결한 후 활용할 예정”이라고 대답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