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상의, 지역 제조업 4분기 경기전망 ‘흐림’
대전상의, 지역 제조업 4분기 경기전망 ‘흐림’
  • 김용우 기자
  • 승인 2022.10.06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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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내 300개 제조업체 조사… 4/4분기 기업경기전망지수(BSI) ‘84’
고환율·고금리·고물가 등 경제 변동성 심화 영향

[충청뉴스 김용우 기자] 대전상공회의소가 지역 제조업체 300개사를 대상으로 ‘4/4분기 기업경기 전망조사’를 실시한 결과, 기업경기실사지수(BSI; Business Survey Index)가 지난 3/4분기(‘65’)보다 19포인트 상승한 ‘84’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에서는 지난 분기 대비 BSI지수가 소폭 상승하였으나, 원가 상승 및 원자재 수급 불안, 가파른 금리인상과 고물가 등의 여파로 올 4분기 관할지역 제조업의 경기 부진 우려가 지속될 것으로 분석됐다.

지난 3/4분기 BSI 실적지수는 2/4분기 대비 9포인트 상승한 ‘67’로 집계됐으며, 각 부문별 실적은 ‘매출액(78)’, ‘영업이익(57)’, ‘설비투자(79)’, ‘공급망 안정성(74)’, ‘사업장·공장 가동(76)’으로 모든 부문에서 기준치를 밑돌아 기업들의 경영환경이 개선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올해 경제성장률’을 묻는 질문에 응답 기업의 38.2%가 정부 및 OECD 전망치보다 낮은 2.0~2.5%를 예상했으며, ‘올해 목표 실적 달성 여부’를 묻는 질문에는 응답 기업의 과반수 이상인 59.2%가 ‘목표치 미달’이라고 답해 기업들의 실적 악화가 예상됐다.

‘실적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는 대내외 리스크 요인’을 묻는 질문에 ‘원가 상승 및 원자재 수급 불안’이라고 응답한 기업이 90.8%로 압도적으로 많았으며, 이어서 ‘환율 등 대외 경제지표 변동성 심화(51.3%)’, ‘금리 인상 기조(39.5%)’, ‘인플레이션에 따른 민간소비 위축(28.9%)’, ‘美·中 갈등 등 공급망 리스크(22.4%)’ 등을 우려했다.

대전상의 관계자는 “코로나19 거리두기가 완화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아직 경기회복 수준에 이르지는 못한 것으로 분석된다”며, “전 세계적으로는 강(强)달러 현상으로 인한 금융시장 불안정성과 경기 위축 우려가 확산되고 있고, 국내에서는 환율 상승에 따른 수입 물가 상승세가 지속될 우려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서, “정책당국은 가파른 금리 인상과 대외 경제 변동성 심화, 특히 원자재 수급 불안 등 악화된 경제 환경으로 경영활동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기업들을 위한 지원책 마련에 최선을 다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BSI는 기업들의 현장체감경기를 수치화한 것으로 100 이상일 때는 경기가 지난 분기보다 긍정적으로 보는 기업이 많다는 것을 의미하고, 100 미만이면 그 반대를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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