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lcome K리그’ 테마로 경기장 내외 다채로운 행사 마련
[충청뉴스 박동혁 기자] 천안시축구단이 홈에서 K3리그 최종전을 승리로 장식하며 시즌을 기분 좋게 마무리했다.
천안시축구단(이하 천안)은 29일 천안축구센터에서 열린 2022 K3리그 30라운드 포천시민축구단(이하 포천)과의 경기를 2-1로 이기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천안은 ‘천안시민의 날’로 진행된 이날 경기에 앞서 K3리그에서 보낸 시간을 마무리함과 동시에 다음 시즌 프로무대로의 새 출발을 기념하기 위해 ‘Welcome K리그’ 경기테마와 함께 다양한 행사와 프로모션을 준비했다.
신분증 등을 통해 천안시민임을 확인하면 시즌 최종전을 무료로 관람할 수 있게 했으며, 입장하는 모든 관람객에게는 2023시즌 천안시민프로축구단 홈 개막전 스페셜 티켓, K리그 진출 기념 카드, 다양한 구단 상품 등이 담긴 ‘K리그 웰컴 키트’를 증정했다.
천안 조성용 감독대행은 3-4-3 포메이션으로 이날 경기를 시작했다.
경기 초반 양 팀은 조심스런 운영을 펼쳤다. 포천의 공격은 날카로웠다. 천안은 수차례의 크로스를 허용했으나 득점으로 이어지지는 않았고, 전반 30분 골키퍼 제종현의 패스미스로 1대1 상황이 만들어졌으나 선방으로 실수를 만회했다.
득점 없이 전반을 마무리한 천안은 곧바로 모따와 윤용호를 투입했고 이는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 후반 시작 1분 만에 윤용호의 슈팅이 골대에 맞고 나왔고, 흘러나온 볼을 모따가 가볍게 차 넣으며 천안이 먼저 앞서나갔다.
한 골 리드하며 분위기를 탄 천안은 후반 16분 페널티박스 근처에서 얻은 프리킥을 윤용호가 성공시키며 2골 차로 달아났다.
발등에 불이 떨어진 포천은 총공세에 돌입해 천안을 몰아붙였다. 정규시간 종료 3분을 남겨놓고 김태은이 문전 혼전 상황 속에서 만회골을 넣었으나, 천안은 남은 시간 골문을 굳게 지키며 값진 승리를 따냈다.
경기를 마친 후 천안시축구단 선수들은 팬들과 박성완 충남축구협회장, 이기호 천안시축구협회장 등 구단 관계자들 및 신동헌 천안시 부시장과 시·도의원 등이 어우러져 K리그 참가를 축하하는 세리머니를 펼쳤다.
신동헌 부시장은 “천안시축구단은 2008년 창단해 15시즌 동안 열심히 성장해온 결과 프로구단으로 거듭나게 됐다”며 “앞으로도 천안의 축구발전을 위해 지속적으로 준비해 나가겠다. 팬과 시민 여러분도 많은 관심과 응원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조성용 감독대행은 “경기 전 선수들에게 마지막까지 팬들에게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자고 했고, 좋은 추억거리를 만들자고 전했다”며 “힘을 빼고 냉정하게 경기를 풀어가자고 한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우여곡절이 많았지만 가능성이 높은 선수들과 함께했기에 중위권으로 시즌을 마칠 수 있었다”며 “항상 우리 구단을 응원해 준 팬분들께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시즌 일정을 모두 마무리한 천안시축구단은 다음 시즌 천안시민프로축구단으로서 코칭스태프 구성과 선수 구성 등 당면과제를 빠르게 매듭짓고 K리그2에 입성해 새로운 도전을 시작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