깊어가는 늦가을의 정취, 세종시 전월산에서 즐겨보세요
깊어가는 늦가을의 정취, 세종시 전월산에서 즐겨보세요
  • 최형순 기자
  • 승인 2022.11.14 01: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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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상을 오르며 펼쳐지는 풍경과 정상에서 바라보는 뷰가 환상적

[충청뉴스 최형순 기자] 세종시에는 아름다운 산들이 존재하며 각 정상에서 바라보는 풍경 역시 각양각색이다. 무엇보다 정상을 오르며 펼쳐지는 풍경과 정상에서 바라보는 뷰가 환상적이다.

좌로부터 세종시청 이은수 여성가족과장, 충청뉴스 최형순 본부장, 이경우 세정과장 

이러한 아름다운 명산을 소개하기 위해 세종시청 이경우 세정과장과 이은수 여성가족과장이 매월 충청뉴스 최형순 기자와 함께 동행취재 하기로 의기투합해 더욱더 의미가 있다.

이는 산림교육전문가(산림청 국가자격증 숲길등산지도사) 이은수 과장, 명산에 관심이 많은 이경우 과장과 세종시에 7년째 출입하는 최형순 취재본부장이 세종시의 명산의 정상에 올라 아름다운 숲과 산을 알리는데 머리를 맞대었기 때문이다.

또한 1년 후에는 세종시 명산 탐방기를 토대로 명산 소개 책자를 제작할 계획이어서 기대가 크다.

2022년 11월 13일 첫 번째 산행지는 전월산으로 선택했다. 전월산은 해발 260m 높이로 세종시 세종동 일대에 위치해 있으며 금강과 미호강 합류 지점에 있다.

전월산의 조망 포인트는 무척 많다. 정상에 오르면 아름다운 금강, 그리고 세종시의 랜드마크 세종호수공원을 중심으로 국립수목원, 중앙공원, 정부세종청사와 그 주변 아파트 단지들이 한눈에 펼쳐진다.

날씨가 좋을 때는 멀리 계룡산이 보인다. 밤에는 세종시의 아름다운 야경에 감탄이 저절로 나온다. 오른쪽으로는 원수산과 주변의 부드러운 능선이 시선을 끈다.

또한 전원산 주변에는 볼거리도 많이 산재해 있다. 전월산 정상에는 용이 승천했다는 용샘이 있고, 전월산 중턱에 있는 전망대 위쪽에는 시어머니와 며느리의 절개가 서린 며느리 바위와 임난수 장군과 관련이 있는 상여 바위 전설이 내려오고 있다.

용이 승천했다는 용샘

전월산 산기슭에는 임난수 장군이 심었다는 천연기념물 은행나무가 있고, 그 위쪽에는 광제사 사찰과 전통문화 체험관이 있다. 전월산 등산로 입구에는 무궁화 테마공원이 있다.

전월산 산행은 무궁화 테마공원에서 시작한다. 세종시 무궁화 테마공원은 세계에서 가장 규모가 큰 무궁화 테마공원으로 300여 종의 무궁화가 식재되어 있고 세계 각 나라의 나라꽃이 소개되어 있다.

시민들이 쉴 수 있는 정자와 아이들이 숲속에서 마음껏 뛰어놀 수 있는 유아숲체험원이 있다. 그리고 화장실과 주차장 등 편의시설과 인근에는 캠핑장이 설치되어 있다.

무궁화 테마공원에서는 전월산과 원수산 산행이 가능하다. 전월산에서 원수산으로 연결된 길은 임난수로 생태터널 위로 연결되어 있다.

무궁화 테마공원

전월산 이정표에 따라 전월산 정상을 향해 걷는다. 조금 찬 기운을 느끼는 날씨이다. 유아숲체험원을 지나고 전월산 등산로 입구에 다다른다.

전월산 정상까지는 1.2km이다, 초입은 완만한 오르막이고 등산로 바닥은 야자 매트로 깔려 있어 발길이 무척 편하다. 떨어진 낙엽과 주변의 단풍들이 늦가을의 정취를 느끼게 한다.

우주측지 관측센터와 전월산 정상 갈림길을 만나고 정상을 향해 오른다. 완만한 길이 가파르기 시작한다. 119 산악 구급함과 국가지점번호판이 설치되어 있다.

위급상황 시 긴급하게 활용할 수 있는 시설이다. 산악 구급함에는 응급처치에 필요한 소독약, 진통제, 압박붕대, 반창고 등이 비치되어 있다. 긴급상황 시 국가지점번호판에 표기된 문자 2자리와 숫자 8자리를 119에 신고하면 정확한 사고 위치를 알려줄 수 있다.

가파른 계단을 오르면 등산로는 다시 평탄해지고 상여 바위를 만난다. 고려 임난수 장군이 망한 고려를 그리워하며 이곳 바위에서 죽었다는 전설이 있다. 오른쪽으로는 나무 사이로 우뚝 솟은 원수산 능선이 조망되고 왼쪽으로는 웅장한 금강을 지나는 아람찬교가 눈에 띈다.

상여 바위를 지나면 오른쪽으로 탁 트인 조망이 펼쳐진다. 세종시의 랜드마크 호수공원이 보인다. 호수공원은 전국에서 가장 넓은 인공호수이다.

호수공원을 중심으로 국립수목원과 중앙공원, 정부청사 그리고 금강 등 주변 경관이 한눈에 내려다보인다. 바로 아래 산기슭에는 광제사가 있고 도로 맞은편에는 2027년에 완공될 국회 세종의사당 부지가 있다.

정상에서 세종시청 이경우 과장과 이은수 과장

완만한 등산로를 조금 오르면 전월산 정상석이 우리 일행을 맞이한다. 호수공원과 그 주변의 경관을 다시금 조망해 본다. 정상에서 30m 정도 내려가면 버드나무가 있는 용샘이 있다. 용샘은 용이 승천했다는 전설이 있는 우물이다. 우물 안을 쳐다보니 물이 고여있다.

전월산 정상에서 세종시 무궁화 테마공원으로 하산한다. 전월산 산행은 왕복 2시간 정도 소요되었다. 전월산의 아름다운 가을 풍광을 즐기면서 인생 이야기를 하며 쉬엄쉬엄 걷는 산행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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