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 의원 "공직자 무책임한 업무...행복주택이 행복하지 않은 원인" 비판
[충청뉴스 김용우 기자] 송인석 대전시의원(동구1)이 대전시의 공공주택 정책을 강하게 비판하고 나섰다.
산업건설위원회 소속 송인석 의원은 16일 도시주택국 행정감사에서 대전형 행복주택인 '다가온'의 세대당 주차면수가 1대 미만인 점을 들며 시 공공주택 정책 전면 수정을 요구했다.
송 의원은 "거창한 홍보관을 만들어 지역민의 기대감만 부풀려 놓고 자가용이 있다는 이유로 입주가 불가하다는 낭월 다가온에 ‘행복주택’이라는 명칭이 걸맞은 표현인가"라며 따져 물었다.
송 의원에 따르면 162세대 규모로 지어지는 낭월 다가온의 주차면수는 148대에 불과하다. 세대당 1대의 주차가 불가능하다는 점에서 최근 주택 트렌드와 시민 눈높이에 맞지 않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이에 대해 송 의원은 "시민의 삶의 질 증대에 기여해야 할 공직자들이 공공주택에 사는 사람의 삶은 도외시해 결국 평균적인 시민의 삶의 질을 전반적으로 떨어뜨리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질타했다.
시가 낭월 다가온 외부에 추가적인 주차장 확보 계획에 대해선 "다가온 내 산내동 행정복지센터가 포함돼 민원인들이 멀리 떨어진 외부 주차장을 이용하게 하려는 생각은 도대체 누구의 발상인가"라고 꼬집었다.
이어 "당초 행정복지센터가 들어설 계획이라면 민원인 주차장에 대해서도 고려를 했어야 했다"며 "외부 주차장을 조성할 경우 민원인들 이용보다는 오히려 불법 장기주차장으로 전락할 가능성이 클 것"이라고 지적했다.
마지막으로 송 의원은 "공공주택 정책을 입안하고 계획을 수립하려는 공직자는 ‘그곳은 내가 살 집’이라는 자세를 갖고 있어야 한다"면서 "한 개인, 한 세대에게 가장 중요한 당면문제일 수 밖에 없는 것이 주택 문제라고 단언하며, 공직자들이 지금 보여주는 이러한 무책임한 업무자세가 바로 행복주택이 행복하지 않은 원인임을 성찰하기 바란다"고 자성을 촉구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