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초고령사회 ‘인기 폭발’ 생활스포츠…2024년까지 30개 신증설 -
노인 신체‧심리‧사회적 건강 유지 통한 의료비용 절감 기대” -
[충청뉴스 권상재 기자] 충남도가 노년층에게 인기가 높은 파크골프장을 2년 내 100% 늘리기로 했다.
노인 생활체육 활성화를 통해 건강을 증진시키고, 의료비용 절감 효과까지 거둔다는 복안이다.
도는 오는 2024년까지 300억 원을 투입해 18홀 규모 파크골프장 30개를 도내 각 시군에 신증설한다고 21일 밝혔다.
파크골프는 일반 골프장(60만∼100만㎡)에 비해 훨씬 적은 2만㎡ 안팎(18홀 기준)의 경기장에서 골프채와 비슷한 나무 채(86㎝‧600g) 하나만으로 6㎝ 크기의 플라스틱 재질의 공(일반 골프공 4.2㎝)을 쳐 홀에 넣는 방식의 경기다.
보통 4인 1조로 게임을 진행하며, 최종 코스까지 타수가 가장 적은 선수가 경기를 이기게 된다.
이번 신증설 추진은 우선 노년층을 중심으로 파크골프 수요가 크게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달 말 기준 도내 파크골프장은 28개소가 운영 중이고, 2개소는 조성 중이다.
전국 319개 파크골프장의 9.4%이자, 경북(43개소), 경남(42〃), 경기(41〃)에 이어 네 번째로 많다.
2024년까지 30개소 540홀을 추가 조성하면, 도는 전국에서 가장 많은 파크골프장을 보유하게 될 전망이다.
도의 파크골프장 조성 추진은 또 노인의 규칙적인 신체활동이 신체‧심리‧사회적 건강을 유지해주고 있다는 점도 배경이다.
파크골프는 이 밖에 적은 비용으로 여가생활을 즐길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올해는 공모를 통해 최근 7개 시군 18홀 5개소, 36홀 2개소를 선정했다.
보령 웅천 36홀, 당진 석문산업단지 18홀, 금산 제원 18홀, 서천 어울림 18홀, 청양 금강변 36홀, 홍성 광천 18홀, 태안 제2파크골프장 18홀 등이다.
이번 공모에서는 전국대회 개최를 위해 파크골프장 집적화가 가능한 곳을 우선 선정했다.
그러나 인허가 기간이 장기간 소요되고, 대규모 공사를 진행해야 하는 곳은 제외했다.
김태흠 지사는 “어르신들이 건강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꾸준한 운동이 필요한데, 파크골프는 오락적인 요소까지 있어 노년층을 운동으로 끌어들이는 효과가 크다”라고 말했다.
김 지사는 이어 “전국 또는 충남 대회 개최 가능 규모의 파크골프장을 시군마다 1개소 씩, 어르신들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교통 여건을 적극 검토해 조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