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뉴스 권상재 기자] 오세훈 서울시장이 17일 장인의 고향인 충남도에 고향사랑기부금 기부에 동참했다.
오 시장은 이날 오후 페이스북을 통해 '충남의 사위'라는 제목으로 글을 남기며 "어제 '고향사랑기부 인증 챌린지'에 동참한 김동연 경기도지사께서 다음 주자로 저를 지목해 주셨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앞서 어머니의 고향 경북 상주와 친가의 고장 경기도 이천에 고향사랑기부를 했다"며 ”오늘은 장인어른의 고향인 충남과 어린 시절 살았던 부산에 기부했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챌린지의 다음 주자로 동서 화합의 의미를 담아 이철우 경북도지사님과 김영록 전남도지사님을 지목한다"며 "이번 챌린지로 더 많은 분들이 고향사랑기부에 동참해 어려운 고향을 돕는 든든한 제도가 됐으면 하는 마음"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오 시장은 장인어른의 고향에 ‘정성’을 전달한 것이라는 입장이지만 지역 정치권 일각에선 총선을 1년 앞두고 고향사랑기부를 고리로 전국적 외연 확대에 나선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특히 ‘충남의 사위론’을 부각, 역대 선거에서 캐스팅보트를 쥐어 온 충남지역과 접점을 강화하는 듯한 스탠스를 보이며 차기 대선 행보를 염두에 둔 것 아니냐는 시선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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