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향대천안병원, 태안 기름유출 사고 지역 청소년 건강영향조사
순천향대천안병원, 태안 기름유출 사고 지역 청소년 건강영향조사
  • 박동혁 기자
  • 승인 2023.04.10 10: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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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영향 변화 파악

[충청뉴스 박동혁 기자] 순천향대학교 부속 천안병원은 충청남도 권역형 환경보건센터가 2007년 태안 기름유출 사고 지역 청소년들에 대한 건강영향조사를 실시한다고 10일 밝혔다.

4월 10일부터 11일까지 양일간 태안 유류사고 지역 중고생을 대상으로 8차 건강영향조사를 진행한다. 건강영향조사 현장 모습.
건강영향조사 현장 모습/순천향대천안병원 제공

10~11일 양일간 실시되는 이번 청소년 건강영향조사는 시간경과에 따른 건강영향 변화를 파악하기 위해 진행된다. 조사대상은 과거 조사에 참여했던 청소년(중고생)들이다.

조사 지역은 태안군의 ▲소원면(만리포중, 만리포고) ▲원북면(원이중) ▲근흥면(근흥중) ▲태안읍(태안중, 태안여중, 태안고, 태안여고) 등이다.

중고생이 주된 조사 대상이지만 희망자에 한해 과거 조사 이력이 있는 성인도 조사에 참여할 수 있다.

조사는 ▲노출 수준과 건강관련 설문조사 ▲신체계측 ▲체성분검사 ▲기초임상검사 ▲중금속·환경호르몬 검사 등으로 진행된다.

센터는 조사 당일 참여자들에게 환경성 질환의 위험성 인식과 예방관리 등을 위한 환경보건교육도 실시한다.

이용진 환경보건센터장은 “신체 내 유해물질 농도분석을 통해 유류오염이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파악하고, 사고 이후 현재 및 향후 건강에 미치는 환경요인을 분석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청소년은 성인보다 중금속 등 환경오염 물질의 체내흡수가 빠르고 민감도가 높아 장기간에 걸쳐 건강영향문제가 발생될 수 있다”며 “지속적인 검사와 관리를 통해 미래세대 주역인 학생들의 환경성 질환 예방과 극복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태안 유류사고 지역의 청소년 대상 건강영향조사는 2009년부터 격년 간격으로 총 7회 실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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