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질연, 유럽우주자원센터와 우주자원개발시대 연다
지질연, 유럽우주자원센터와 우주자원개발시대 연다
  • 이성현 기자
  • 승인 2023.04.20 16: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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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VO 이용 달현지자원탐사 시뮬레이션 모습
ROVO 이용 달현지자원탐사 시뮬레이션 모습

[충청뉴스 이성현 기자] 대한민국을 달현지자원활용연구 협력의 핵심동반자(Prime Partner)로 선정한 유럽우주자원센터(ESRIC)가 한국지질자원연구원과 함께 우주자원개발시대를 열 전망이다.

지질연(KIGAM)은 현지시간 19일 룩셈부르크 룩스엑스포 더 박스에서 열린 'Space Resources Week 2023'에 공식 기조발표 초청기관으로 참석했다.

ESRIC이 주관하는 이번 행사는 지질연 이평구 원장을 비롯해, 미국 항공우주국(NASA)의 빌 넬슨(Bill Nelson) 청장, 유럽항공우주국(ESA) 요제프 아쉬바허(Joseph Aschbacher) 등이 참석하며 우주자원개발에 대한 뜨거운 관심을 보였다.

이날 행사 개회식 직후에는 지질연과 룩셈부르크 과학기술연구소(LIST)가 우주자원개발 분야의 상호협력연구 및 미래지향적 우주자원개발의 실제적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양 기관은 앞으로 자원추출과 모사토개발, 휘발성 물질 및 착륙지 연구를 위해 전략적으로 협력하고 다양한 공동연구를 추진하기로 약속했다.

특히 지질연이 달 모사토를 개발하면 LIST 산하 ESRIC이 산소를 추출하는 등의 구체적이고 상호보완적인 연구를 진행하기로 했으며, 국제워크숍 공동 개최와 달기반 STEM교육활동, 연구자 교류 및 산업체 연계 기술개발도 추진한다.

기조강연자로 초청된 김경자 우주자원개발센터장은 현재 달 궤도를 순항하고 있는 다누리호 감마선분광기(KGRS)의 주요한 과학적 분석 결과들을 발표했다.

김 센터장은 △관측역사상 가장 강력한 감마선폭발인 GRB221009A의 심우주관측 △최근 활발해진 태양의 활동반경 모니터링 △달 자원 원소지도 작성을 위한 초기 감마선 측정자료 등을 소개했다.

지질연은 이번 Space Resources Week 2023 공식 초청 참가와 업무협약체결 등을 통해 유럽우주청(LSA) 및 ESRIC과의 공동연구로 아르테미스 임무는 물론 달 현지자원활용연구의 기술적 연계성을 강화해 달 탐사의 주도권을 선점․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기존 미국 항공우주국 나사(NASA)와의 달 현지자원활용기술분야의 공동연구에 이어 룩셈부르크 등 우주강국과의 전략적 연구협력을 통해 우주자원기술의 양면전략(two-track)을 적용, 기술 허브 역할을 주도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평구 원장은 “우주강국의 대열에 합류한 대한민국이 해야할 일은 바로 미래세대를 위한 우주자원개발"이라며 “2050년 우주자원부국을 목표로 한 발짝 더 다가설 수 있는 기회를 놓치지 않도록 KIGAM의 우주자원개발 기술역량을 높여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지질연과 LIST의 업무협약은 2022년 11월 28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룩셈부르크 우주청 업무협약의 후속조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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