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S-KIST, 치매 치료 약물 기술이전
IBS-KIST, 치매 치료 약물 기술이전
  • 이성현 기자
  • 승인 2023.05.03 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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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이전계약 체결식
IBS-KIST-바스테라(주) 기술이전계약 체결식

[충청뉴스 이성현 기자] 기초과학연구원(IBS)과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이 알츠하이머성 치매의 근본적 치료 가능성으 연 신규약물 ‘KDS12025’ 기술을 이전했다.

IBS와 KIST는 이화여대 교원창업기업 바이오기업 바스테라㈜에 해당 기술을 이전했다고 3일 밝혔다.

기술 이전된 치료물질은 IBS 인지 및 사회성 연구단에서 다양한 퇴행성 뇌 질환 및 정신 질환을 치료할 수 있는 새로운 치료제 발굴 사업의 일환으로 개발됐다. 해당 연구에는 KIST 뇌질환극복연구단이 공동으로 참여했다.

IBS-KIST 공동연구진은 반응성 별세포의 마오비(MAOB) 효소에 의해 과량 생성되는 활성산소의 한 종류인 과산화수소가 알츠하이머 치매의 새로운 원인임을 밝혀 2020년 네이처 뉴로사이언스에 발표한 바 있다.

연구진은 이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비정상적으로 생성되는 과산화수소를 효과적으로 제거할 수 있는 방법을 연구했다. 그 결과 과산화수소를 제거하는 효소인 퍼옥시데이즈의 활성을 촉진하는 촉매제로써 연구물질 ‘KDS12025’를 개발했다.

연구진은 이 물질이 치매 동물모델에서 중증 반응성 별세포에 의해 비정상적으로 증가하는 과산화수소를 감소시킬 뿐만 아니라 신경세포의 사멸을 억제해 알츠하이머 치매 동물 모델의 인지능력과 기억력을 회복시키는 것을 확인했다.

또 이 물질은 현재 사용되는 과산화수소 제거 약물 보다 뇌혈관장벽의 투과율, 약물의 효능 등이 현저히 향상됐다.

IBS 이창준 단장은 “KDS12025 개발은 과산화수소를 제거해 치매를 치료하는 새로운 치료제 개발 가능성을 열었다”며 “이번 기술이전을 발판삼아, 향후 글로벌 임상을 거쳐 치매 극복과 과산화수소 관련 퇴행성 뇌질환 치료제 개발을 이끌 것”이라며 “최근 바이오테크(BT) 산업에 대한 투자가 감소하는 상황에서 성공적인 기술이전이 이루어졌다는 점에서 KDS12025 의 가능성을 엿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KIST 박기덕 단장은 “국내 연구진들의 공동연구를 통해 개발된 KDS12025으로 초고령화 사회의 핵심문제인 알츠하이머 치매의 새로운 돌파구가 되길 바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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